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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97162413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3-06-28
책 소개
목차
1. 별을 품은 아이
2.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다
3. 달에서 찾은 또 하나의 우주
4. 별방에서 보낸 대학 시절
5. 멀고 먼 과학자의 길
6. 기회의 땅, 남극
7. 드디어 남극으로
8. 울고 있는 하얀 거인
9. 블리자드와 사라진 세종 2호
10. 남극의 별이 되다
더 알고 싶어요
1. 전재규 형의 삶을 돌아보았어요
2. 전재규 형을 만났어요
3. 남.북극과학기지에 대해 알고 싶어요
리뷰
책속에서
“하긴…… 순수과학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연구에만 몰두해야 하는 학문인데 어디 그게 쉽냐?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외롭고 어려운 길이겠지.”친구의 너스레에 재규는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 넌 과학이 제일 좋다며. 그럼 그 길을 가는 거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래달리기 선수처럼.”
“오래달리기 선수?”
친구의 충고를 듣고 있자니 문득 달리기를 할 때처럼 머릿속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달리다 보면 혹시 누가 알아? 노벨상 받는 과학자가 될지!”
“너 너무 앞서 달리는 것 같다.”
“그런가?”
둘은 눈이 마주치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해 여름, 별방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일은 혜성 충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재규가 대학교
1학년이던 1994년 7월에??슈메이커-레비 9??라는 이름의 혜성이 무려 일주일가량 목성과 충돌한 일이 있었거든요. 최초의 충돌이 있은 다음 날, 별방은 그 이야기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어제 그 장면 봤어? 천문학 사상 최고의 우주 쇼가 될 거라더니 진짜 멋지더라.”
“응, 짧게 보여 줘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었지. 지금껏 상상 속에서나 떠올리던 장면을 이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다니 말이야.”
“이 혜성을 발견한 사람도 우리 같은 아마추어 천문가였다며!”
“맞아. 특히 유진 슈메이커 박사는 지질학자 출신인데 알고 보니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야.”
“세계적인 천문학자가 아니고 지질학자였다고?”
“응. 그래서 더 대단한 사람이지. 근데 그 박사의 평생소원이 뭔 줄 알아?”
“뭔데?”
“달에 망치를 들고 가서 달 표면에 있는 암석을 직접 망치로 두드려 보는 거래.”
“뭐라고? 하하하. 왠지 만화에서 본 괴짜 천재 과학자가 떠오르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