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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7188543
· 쪽수 : 636쪽
· 출판일 : 2014-04-2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간행서
1부. 과거7불과 33조사편
1장. 과거칠불의 전법게
1. 비바시불 전법게
2. 시기불 전법게
3. 비사부불 전법게
4. 구류손불 전법게
5. 구나함모니불 전법게
6. 가섭불 전법게
7. 석가모니불 전법게
2장. 33조사의 전법게
1. 마하가섭존자 전법게
2. 아난존자 전법게
3. 상나화수존자 전법게
4. 우바국다존자 전법게
5. 제다가존자 전법게
6. 미차가존자 전법게
7. 바수밀존자 전법게
8. 불타난제존자 전법게
9. 복다밀다존자 전법게
10. 협존자 전법게
11. 부나야사존자 전법게
12. 마명존자 전법게
13. 가비마라존자 전법게
14. 용수존자 전법게
15. 가나제바존자 전법게
16. 나후라다존자 전법게
17. 승가난제존자 전법게
18. 가야사다존자 전법게
19. 구마라다존자 전법게
20. 사야다존자 전법게
21. 바수반두존자 전법게
22. 마나라존자 전법게
23. 학륵나존자 전법게
24. 사자존자 전법게
25. 바사사다존자 전법게
26. 불여밀다존자 전법게
27. 반야다라존자 전법게
28. 보리달마존자 전법게
29. 혜가대사 전법게
30. 승찬대사 전법게
31. 도신대사 전법게
32. 홍인대사 전법게
33. 혜능대사 전법게
2부. 고승ㆍ대덕편
원효대사 오도송
포대화상 불게(佛偈)
부설거사 게송
소동파 오도송
순치황제 출가시
요연 비구니 오도송
둔암조주선사 전법게
나옹화상 게송
야부선사 게송
굉지선사 전법게
태고보우선사 오도송
청허휴정선사 오도송
청운거사 산정선미게(山情禪味偈)
황벽선사 전법게
태전선사 게송
진정문선사 무상게
신찬선사 게송
야운선사 총경게(總警偈)
방거사 무심송
영운지근선사 오도송
석옥청공선사 게송
보조국사 게송
퇴설산인 게송
용성선사 견도송
경허대사 오도송과 열반송
만공선사 오도송
한암선사 오도송
고승들의 오도송과 열반송
3부. 생활선편
1장. 게송으로 깨닫기
찬불게(讚佛偈)
점안게(點眼偈)
왕생게(往生偈)
도신게(度身偈)
영축산게(靈鷲山偈)
지장보살 찬탄게
관세음보살찬
모게송(暮偈頌)
금강경 사구게(四句偈)
화엄경 사구게(四句偈)
납자십훈(衲子十訓)
2장. 차 마시며 깨닫기
선다시(禪茶詩)
금선문소회(今禪門所懷)
조주록 간화게(趙州錄看話偈)
걸명게(乞茗偈)
납차답게(納茶答偈)
음다게(飮茶偈)
백초차음게(百草茶飮偈)
체로금풍다회찬게(體路金風茶會讚偈)
육사음다일구(六師飮茶一句)
납차감게(納茶感偈)
3장. 생활 속에서 깨닫기
견도송(見道頌)
참심송(?尋頌)
소요게(逍遙偈)
심우정 연찬게(尋牛亭 聯讚偈)
일용게(日用偈)
부설묘화게(浮雪妙花偈)
일념게(一念偈)
화정거사 열반송(涅槃頌)
부설가게(浮雪家偈)
효공화상과의 선문답게(禪問答偈)
효공화상 문안게(問安偈)
화정게(和政偈)
화정거사 문게(問偈)
화정거사 소요답게(逍遙答偈)
효공사 게(曉空師偈)
무념게(無念偈)
도심게(道心偈)
전등록 간회게(傳燈錄看懷偈)
달마부활게(達磨復活偈 和政)
일본 양관사게 효공사송게(良寬師偈 曉空師送偈)
천리향찬게(千里香讚偈)
도중소일게(都中消日偈)
법정스님 입적소회게(入寂所懷偈)
거산회사게(居山懷寺偈 和政)
춘산거옹게(春山居翁偈 和政)
인생무상게(人生無常偈)
반조게(返照偈)
이뭣꼬게(甚?偈)
구자무불성게(狗子無佛性偈)
허공게(虛空偈)
오수게(午睡偈)
백수자게(栢樹子偈)
4장. 자연을 보며 깨닫기
심양연길소회(沈陽延吉所懷)
백두산등정소회(白頭山登頂所懷)
장백폭포소회(長白瀑布所懷)
소천지와 온천 소회
장백폭포소회
효공사 답문게(答問偈)
금강산 소회
용악스님 설화소회게(說話所懷偈)
탄난게(綻蘭偈)
망음만화향(望吟萬花香)
5장. 교리 외우며 깨닫기
중론송(中論頌)
오온송(五蘊頌)
삼시전송(三示轉頌)
초전법륜송(初轉法輪頌)
12연기송(十二緣起頌)
삼성송(三性頌)
삼전법륜송(三轉法輪頌)
사성제송(四聖諦頌)
3법인 4제송(三法印四諦頌)
사제인과송(四諦因果頌)
공과중삼제송(空假中三諦頌)
삼과송(三科頌)
견자무아송(見者無我頌)
해탈송(解脫頌)
열반송(涅槃頌)
오분법신송(五分法身頌)
4제 12연기송(四諦十二緣起頌)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천초목이 법을 설한다
산천초목(山川草木)이 법(法)을 설한다는 겁니다. 돌맹이도 법을 설하고, 흐르는 물도 법을 설한다는 겁니다. 승호선사가 말한 무정설법이 동파 거사의 화두가 되어 의심(疑心)이 의단(疑團)이 되어 가슴에 꽂혀버린 겁니다. 화두는 이렇게 마음에 뭉쳐버려야 합니다. 억지로 들면 화두가 아닙니다.
그래서 소동파가 말을 타고 ‘무정(無情)이 설법(說法)을 한다’는 화두에 온 정신이 팔려서 눈을 지그시 감고 말 가는 대로 그냥 맡겨 두었는데, 그 말이 소동파 주인이 시인임을 알고 말고삐를 당기지 않으니까? 산 경치가 좋은 절벽으로 올라갔다는 겁니다.
그런데 소동파 귀에 쑤악~ 하고 천둥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눈을 뜨고 보니까 천길 만길 벼랑 끝 절벽에 서 있는 것이 아닙니까?
바로 그때 소동파가 깨달았다는 겁니다.
생사(生死)가 눈앞에 있는 것을 폭포수(瀑布水)가 일깨워준 겁니다. 이렇게 무정설법(無情說法)을 듣고 깨달은 것이 소동파 오도송(悟道頌)입니다.
한 발빡만 잘못 내걸으면 그냥 끝장 아닙니까? 절벽 위에서 떨어지면 그대로 죽는 겁니다. 그 폭포 소리가 생사의 법문(法門)이 된 겁니다.
그래서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는 부처님 법문이요, 산 빛깔은 어찌 청정 법신이 아닌가? 여래의 팔만사천 게송을 어찌 다른 날에 사람에게 보일 수 있겠는가?” 하고 깨친 경계를 남긴 겁니다.
삼매(三昧)의 채로 걸러진 참말
봄을 찾아 이 산 저 산 헤맸으나 짚신만 다 떨어지고 봄은 찾지도 못하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수행 저 수행 다 해 보았다는 말입니다.
3구(句)는 집에 돌아와 뜰 모퉁이 매화를 보았다고 했습니다.
매화는 자성(自性)에 비유한 것이고, 매화꽃은 견성성불(見性成佛)에 비유한 말입니다.
선시는 깨달은 자의 소리입니다.
삼매(三昧)의 채로 걸러진 참말입니다.
뼈를 깎는 수행의 결정체가 오도송입니다.
선시는 각기 표현은 달라도 그 맛은 한결같습니다. 그래서 선사들의 선詩는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울립니다. 이 오도송도 많이 애송하는 게송 중의 하나입니다.
보조스님은 마음을 밖에서 찾지 말라 했습니다. 이 게송과 같은 뜻입니다. 봄을 찾는 걸 마음 찾는 공부에 비유한 요연 비구니의 오도송이 참 멋스럽지 않습니까?
철우(鐵牛)나 목인(木人)같이 마음을 쓰라
무심게(無心偈)의 핵심은 무심에 있습니다. 철우(鐵牛)나 목인(木人)같이 마음을 쓰라는 겁니다. 쇠로 된 소나 나무로 만든 사람, 그것이 게송의 핵심입니다.
게송 핵심은 분별심(分別心) 차별심(差別心)을 끊으라는 겁니다. 끊고 나면 무심(無心)입니다. 무심이 도심(道心)입니다.
옛날 선문답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마음이 부처니라.”
“어떤 것이 도(道)입니까?”
“무심이 도이니라.”
그렇습니다. 무심이 도입니다. 유심(有心)이면 중생심(衆生心)이고, 무심이면 불심(佛心)입니다. 그 불심을 방 거사가 목인과 철우로 비유한 게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