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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733950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0-03-31
책 소개
목차
서론: “너희는 그들에게 절하며 섬길 수 없다” / 7
1장 제국의 권세들 / 31
2장 이스라엘의 계약과 예언자적 저항 / 69
3장 천상의 권세들과 민중의 힘 / 99
4장 희망의 권능 / 137
5장 예수와 권세 투쟁 / 171
6장 계약공동체의 집단적인 힘 / 205
7장 권력에게 진실을 말하다 / 241
8장 십자가 처형의 힘 / 277
결론: 예수와 권세들의 투쟁 / 319
참고문헌 / 328
책속에서
복음서들은 서로 적대적인 권세들(powers), 즉 정치경제적 차원과 영적 차원의 서로 적대적인 권세들 사이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
권세투쟁은 영적인 차원에서도 격렬하게 일어난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폭력을 가하는 귀신들림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부정한 영들”(unclean spirits)이나 귀신들은 사람들을 사로잡아 왔다. 이런 영들을 쫓아내는 예수의 행위는 투쟁을 수반한다.
정치-종교적 갈등과 이스라엘의 갱신, 그리고 권세(들)이 복음서 안에서 그토록 두드러지고 또한 실제로 복음서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예수에 대한 탐구들에서도 이와 동일한 특징들을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복음서들이 그와 같은 탐구들을 위한 일차적인 자료라는 점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런 특징들 중 어느 것도 예수에 대한 해석에서 거의 대두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된 많은 이유들이 있다. 현대 서구 문화의 세계관과 가정들에 뿌리를 두고 있는, 특히 신약성서 연구 분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유들 말이다.
로마는 또한 사명감을 들어, 오늘날 미국의 영토확장설과 유사한 예외주의(exceptionalism)와 보편주의(universalism)를 주장했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이 타인이 겪는 재난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로마의 신앙과 정의, 제도들 안에서 구현된 역사로부터 최선의 것을 취하는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나아가 로마는 오늘날 미국처럼 자신들이 인류의 이상과 이익을 대표하는 보편적이며 세계적인 모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지위는 특별한 국제적 책임과 그 책임에 걸맞은 예외적인(특별한) 특권을 부여했다. 로마가 다른 민족들에 대한 통제력을 확장하기 위해 내세우는 명시적인 목적은 그들을 문명화한다는 사명감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