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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거기였을 때

여기가 거기였을 때

한보경 (지은이)
지혜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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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거기였을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기가 거기였을 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386598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3-08-18

책 소개

'지혜사랑 시인선' 86권. 한보경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여기가 거기였을 때>는 '여기'와 '거기', 또는 '이것'과 '저것'의 경계와 차이에 대한 성찰의 산물이며, 모든 삶의 질서와 가치관이 전복되고 새롭고 낯선 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에스토니아에서 12
시, 그놈 13
책상은 책상이다 14
뚜벅뚜벅 16
우수 무렵 18
쥐꼬리 19
죽비록 20
신문지 놀이 22
자동차 정비소 24
페이스북 26
트라우마 28
주말농장 30
달빛 방생 32
잘린 꼬리 34
장식장 속 그릇처럼 36
열대야 37

2부
여기가 거기였을 때 40
한식 42
신드롬 43
보리굴비 정식 44
분홍 모자 45
변심 46
물리치료실에서 48
메신저 49
마르셀 뒤상에게 50
랜덤자판기 51
동병상련에 대하여 52
동물 병원 24시 53
누진다초점렌즈 54
공작고사리는 겨드랑이가 가렵다 56
나무의 경고 57
김밥천국 24시 58
뒷덜미 60

3부
24시간 신데렐라 64
황조가에 부쳐 66
패셔니스타 67
테트라포트 68
택배 70
카그라스 증후군 72
지우개를 권하는 사회 74
장염 75
중독 76
오래된 항구에 대한 편견 78
시남시남이라는 말 80
아구찜 82
스마트 폰 83
사다리 84
무릎 86
사경寫經 88

4부
미미 애견사 90
등골 파먹는 여자 92
늦가을 풍경 94
뒷방 96
자판기의 등식 97
꼬리 98
목 디스크 100
에브리맨 101
오후 네 시 102
무거운 잉여 103
귀가 작아서 104
건강검진 후기 105
고해 106
공기 청정기 108
유품 110
곰스크로 가는 기차 112
거위털 쇼파 114

해설.경계와 차이.장영우 118

저자소개

한보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시집으로 『여기가 거기였을 때』와 『덤, 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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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기를 몰랐고
거기도, 나는 몰랐다

여기에서 나는 비로소
두고 온
거기를 기억했다

거기가
다시 여기가 될 때

거기에서 나는 또
여기를 기억할 것이다

여기에 내리고 있는 비와
거기에 쏟아지던 햇살

여기로 불어오던 바람과
거기로 흘러가는 해거름의 구름들

한때는
모두 거기였던

여기는
지금, 한때의 거기로 가고 있다
---[여기가 거기였을 때] 전문


거짓말탐지기 같은
꽃나무 그늘을 통과 한다


문이 열릴 때마다
천국의 맛이 의심스러운 그늘이
문 쪽으로 기운다


천국으로 드는 건
거부할 수 없는 복음


자고나면
천국 건너 또 다른 천국이 새로 문을 연다


앞치마를 두른
새벽이
구름 같은 잠을 돌돌 굴려 꽃잎을 만다


길게 말린 허구들
벽시계의 눈꺼풀이 자꾸 무거워진다


천국의 메뉴판은
천 개의 이름을 가진 꽃잎들로 빼곡하다



벚나무가 꽃을 피우든 말든
천국은
천국을 표절한 맛으로


천국 건너
또 다른 천국으로 건너가고 있다
----[김밥천국 24시] 전문


에스토니아에서

노랗게 미쳐가는 밀밭을 지날 때
나도 짧게
고흐처럼, 미치고 싶었다
무겁게 들고 다니던
수많은 색깔들을 다 내려놓고
노란 밀밭처럼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는 만장일치가 되고 싶었다
노랗지 않고는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일체의 순간
나도
고흐처럼
노랗게, 미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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