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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738675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3-11-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5
1부
환하다 12
나비 14
푸른 도서관 15
난초로 말씀하시다 17
구름 연가 19
장마 21
꽃잎 23
처소 24
가을 대청호 26
눈보라 27
단청 같은 28
노래하는 마을 30
파도 한 상 32
장미는 피어 쌓고 33
돌아오지 않는 바다 34
2부
여우비 36
시퍼런 말言 38
빈집 40
나무의 사계 42
4병동 일기 44
옥잠화 46
효정리 가을 47
유월 48
꿈 50
물가에서 자다 52
집도 가끔은 가출을 꿈꾼다 54
비암사 부처 55
손잡다 56
무릉도원역 58
한 잎 60
3부
모퉁이를 누르다 62
젖은 옷 63
겨울 설악 64
달과 분꽃 65
목련 1 66
목련 2 68
동백 69
벌초 70
소나기 71
산 72
잡초 73
장마철 74
복수초 75
찔레꽃 1 76
찔레꽃 2 77
4부
늦가을 80
두근두근 보다 81
반짝반짝 82
늦진달래 84
추석달 86
날(刀) 88
난을 치며 89
모항에 들고 싶다 90
꽃 내밀다 91
소금베개 92
호박 94
그녀들 95
밥을 데우다가 96
새 97
11월 98
해설기억하라 자연을황정산 100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비탈 배추밭
푸른 도서관
애벌레가 첫 대출자
읽은 페이지마다 또렷한 점. 점. 점.
산그늘이 오래 인쇄한
삐뚜름한 길이 보이고
폭우가 다녀간 하늘도
낱장으로 묶어졌다
밑바닥부터
시작된 그의 생애가 접힐 때마다
비바람과 점점 친해졌다
찬서리가 내릴 때쯤
집요하게 따라붙던 햇살 덕분에
몇 장 더 넘겼다
노랗게 속지 채우고
되새떼 울음도 받아 적고
구름의 넓적한 엉덩이로 제본 마치고
고집스럽게 푸른 양장본
오늘 삼백 권이 대출되었다
겨우내 읽어야 할
말씀의 잎사귀
보관이 작동 중이다
----[푸른 도서관] 전문
귀때기 새파란
어린 잣나무
비탈길 모로 누운 노송에게
혹여
내 아부지 아니냐고
따져 묻다가
찰싹찰싹
뺨따귀 얻어 맞고 있다
----[눈보라]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