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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262742
· 쪽수 : 135쪽
· 출판일 : 2021-11-19
책 소개
목차
1부 고양이 울음이 가로등을 켤 시간
추자도
민박
매미 울음이 시작되었다
어둠의 맛
설날 아침
소금독 푸른 들개들
장미
우암산가든 시창작반 뒤풀이
말랑한 허기
겨울 모란
퀘렌시아
누룽지
뒷모습
악어
천국에 핀 꽃
2부 손댈 수 없는 것들
오월
다시 봄날
대성동 65번지 대풍상희 앞
되감기
무조건 정원
은혜의 단비
문밖의 단풍
고향 하늘에 절 두 번
낯선 나무 1
낯선 나무 2
접시꽃
별별벅스에서
오동꽃
왕의 노래
처서
3부 뒷주머니 많은 당신
유월
꽃구경 가자더니
죽순이 도착했다
매화 수첩
바다는 제가 바다인 줄 몰라서
나무는 까치발 들고
시월 어느 날
손 안의 바다
명랑한 계절
봄이 성큼성큼 올라오면
하현달
철새는 날아오고
칸나 밥상
가뭄
4부 눈웃음으로 수국수국 피어나는
하지
휴수동행
가시
J 시인에게
코스모스
휴식
사루비아
불면
무서운 놈
북소리
사막의 봄
우르르 당신
축제
11월
해설
모든 위대한 것들의 고향
- 남승원(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젓 담그소 며르치젓 담그소…
충청도 산골에 비린내 수십 톤을
내려놓고 가는 트럭
눈 동그란 멸치보다
뻐꾸기 울음이 포옥 절여지고
그 비린내에 환장한 밤나무들
입맛 잃은 노인들만
마을 정자에 덤덤히 앉아 있다
-「추자도」 전문
기차가 달리던
폐역
제 가시 뽑아
철길 깔고
양 떼를 기다린다
초원이 펼쳐지면
기차가 달려오리라
-「장미」 전문
고양이 울음이 가로등을 켤 시간
—절대 문 열지 마시오
콘크리트가 말랑거릴 때까지
밀가루가 박태기 꽃잎처럼
촘촘히 일어섰다
이스트는 덜그럭대는 기다림을 부풀리는 중
놓친 아침과 깨진 점심 약속을
반죽기에 넣고 버무린다
지금쯤 미동산수목원 잎갈나무는 헐렁한 그늘로
그의 변명을 밀어내고 있을까
-「말랑한 허기」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