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742364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0-12-30
책 소개
목차
1. 남포별곡(南浦別曲)
2. 어떤 이혼이 남긴 잿빛 영상
3. 따뜻한 돌풍이 끌어낸 변화
4. 갈 수 없는 길
5. 반전 없는 기다림의 시간
6. 구름산 깊은 골에 숨은 전설
7. 혼자 저어가는 나룻배
8. 미완의 소인유기(素人留記)
9. 가족, 아주 오래된 약속0
10. 사람의 온기 차의 향기
11. 강은 달을 품을 수 없고!
12. 손을 맞잡은 귀향(歸鄕)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족이란 부부가 교대로 삿대로 장애물을 치우고 키를 잡아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건너주고, 그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서서히 가라앉는 나룻배 같은 거여. 아무리 바탕이 좋아도 일차적으로 부모가 갈라서면 자식들 웅지가 꺾이고 말아. 이혼은 나라까지 망치는 망국병이지. 나라가 망하면 아무리 부모가 공들여 키워도 좋은 자식들도 파리 목숨이 되고 말아.
-본문 한보살의 말에서-
가족이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일차 집단이라는 단순한 설명을 넘어 인류가 지켜야 할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가치 체계라고 봐요. 거기에 우리가 잊고 사는 선조들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더하여 알 수 없는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기원을 담으면 더 완전한 가족의 실체가 되겠지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모든 인간의 삶이 역사를 이어주는 거대한 강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과거의 존재인 부모님과 미래의 존재라는 아이들을 이어주는 거대한 강의 한 점 물방울 같은 존재 아닐까요?
-본문 경미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