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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445141
· 쪽수 : 232쪽
목차
새벽을 깨우는 것은 내 육신이다
행복 만들기
구멍
풀은 바람에 눕고
어머니의 리듬
일상소묘
십이월이라는 병
방아 찧는 곡마단
간이역
흔들리는 수초
책 모으기
당신에게
개똥참외
어느 부부
흙은 모든 자연이 마지막으로 남기는 티끌
골동품
흙을 찾아서
자전거 타는 날
첫 선
쓰러진 나무
봄볕에 그리는 도다리
세월을 거슬러 오르는 사내
영화 워낭소리
원조와 성형
실빵꾸
재수생
괜찮다 괜찮아
민들레
흙은 모든 자연이 마지막으로 남기는 티끌
둥지 속의 날개
또 다른 이름
마음의 병
마지막 선물
인생의 건기가 찾아올 때
인터넷과 인간관계
산에게서
이렇게 살아 있잖아요
어둠의 터전
불필요한 것으로부터의 자유
투정 부리는 포신
화초에게
호명
냄새 유감
놀며 놀며
자가 처방
단순의 미학
마루야마겐지의 소설가의 각오를 읽고
이동 슈퍼
라이언 퀸의 육아일기
삶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
성경을 던져 버려라
대추나무
메밀국수
안마산
시골학교 방문기
연애편지 대필
김밥장사
내 마음에 악어
기침소리
내가 죽기 전에
저자소개
책속에서
■ ■ ■ 여는글
비 오는 밤 낙수 소리에 귀를 모은다.
처마와 잎사귀에 고인 물이 서로 다투지
않고 늘 조화를 이룬다.
모두 제 몫만큼만 적시고 지나치다 싶으면 무게를
슬며시 내려놓는다.
엇박자로 추적대며 함께 둘레를 이뤄 땅에 스며든다.
시간이 흘러 축적된 무게를 덜어내려 했으나
오히려 요란한 낙수만이 무성하다.
말의 성찬과 윤색이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어쩌겠는가.
그렇게 살아왔으니.
곽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