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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나라

용의 나라

(해동 육룡이 나르샤)

지천도(손승휘) (지은이)
황금책방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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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용의 나라 (해동 육룡이 나르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7471225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12-09-01

책 소개

<신의 검, 마의도>의 작가 지천도의 장편소설. 황룡의 꿈을 품은 하늘이 내린 조선의 왕, 이성계. 여의주를 눈앞에 둔 용, 그리고 잠룡(潛龍)을 깨워 승룡(乘龍)이 되게 한 조력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목차


초원에 부는 바람
초원을 흐르는 강
개와 돼지
푸른 늑대의 꿈
여름밤의 별처럼
변방의 꽃
폭풍한설
용의 나라
군인들
이별
벽란도
지화
깨어나는 잠룡
황룡대기
사랑의 덫
용상의 남자

저자소개

지천도(손승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젊은 날에는 건축연구소에 다녔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을 끝내 누르지 못해 스물여덟에 사표를 내고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만화시나리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주로 썼고 소설로는 『신의 검, 마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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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결은 활을 겨눈 채 천천히 산등성이를 걸었다. 눈밭 위에 점점이 붉은 꽃이 피어있었다. 선홍빛의 핏자국은 크고 화려했다. 선혈이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으로 보아 치명상을 입은 것이 확실하다. 발자국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아도 알겠다.
너도 나처럼 늙은 게로구나.
중결은 눈보라 속을 주시했다.
달아나지 마라. 어차피 나는 너를 끝내 쫓을 것이고, 너는 나와 목숨을 다투지 않고는 내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너는 호랑이고 나는 용이다.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나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피하지 말고 싸우자.
- 19쪽 「서」 중에서


활이나 창으로는 당해내지 못할 호랑이 같은 무장들의 숨통을, 정치가들은 세 치 혀로 간단하게 끊어버린다. 그래서 전장에서는 용맹했던 무장들이 조정에 들어가서는 무릎으로 설설 기어 다녀야 하는 게 고려다.
죽는 것이 두려워서 그러는 거라면 무장도 아니다. 저 혼자 죽고 끝나지 않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온 가족이 하루아침에 역적의 무리가 되어 가까우면 죽고 멀면 관기나 머슴이 된다.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던 무장의 식솔들이 졸지에 문신들 집안의 종이나 노리갯감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홍건적과의 싸움에서 나라를 구해낸 아홉 원수들 중 김득배, 안우, 이방실의 식솔들이 그러했다. 부인들은 종이 되고, 과년한 딸들은 관기가 되고, 아들들은 관노가 되었다.
그렇다면 함께 싸워 온 다른 무장들은 무엇인가. 문신들이 자신들을 곱게 봐준 것에 감사하면서, 어제의 전우들이 참형을 당하고 그 식솔들이 동아줄에 목이 묶여서 질질 끌려가는 것을 바라보며 안도의 숨을 내쉬어야 하나.
손끝이 떨린다. 자신도 곧 그 둘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탄식이 튀어나왔다.
개경은 더러운 곳이구나.
- 118쪽 「개와 돼지」 중에서


월아는 중결의 뜨거운 숨결이 더 깊이 들어오도록 두 팔로 그의 목을 힘주어 끌어안았다. 그의 입술이 불꽃처럼 가슴 곳곳을 헤집을 때마다 월아는 불에 덴 듯 파들파들 몸을 떨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내의 손길이 닿고 입술이 닿았지만 마치 아주 오래전, 태어나기 전부터 이러기로 약속된 것처럼 너무나 익숙한 느낌이었다.
월아는 몸부림을 쳐서 입고 있던 옷을 흩어버렸다. 그의 살이 자신의 맨살에 닿는 느낌이 미치도록 좋았다. 그 사람의 살에 맞닿는 자신의 몸이 햇빛을 받아 사그라지는 안개 알갱이처럼 녹아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그의 손길이 스쳐 지나는 곳마다 다시는 없어지지 않을 문신이 새겨지고, 그 사람의 입술과 혀가 희롱하는 곳마다 화인이 찍히는 것만 같았다.
마침내 그의 뜨겁고 강렬한 남성이 몸 안으로 들어올 때, 월아는 이제 죽는 것만 같아서 그 사람의 등을 으스러져라 끌어안았다. 더 깊이 들어와요. 죽어도 다시는 놓치지 않을 거라고 맹세하면서…….
- 160쪽 「여름밤의 별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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