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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9749671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1-20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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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바람에 몸을 맡긴 듯 / 나에게 무슨 일이 / 아프리카 어때요? / 달콤 쌉싸름한 맛
바람에 몸을 맡긴 듯 /
2장 첫 발 떼기
파견된 땅 / 첫 매듭 / 난생 처음 / 환상의 속삭임 / 음고응고 선교센터
3장 지옥에서 천국으로
세상에 이런 곳이 / 지옥에서 천국으로 / 새로운 눈으로 / 내 안의 돌멩이 / 겟세마니
4장 미리 좀 배워둘걸
천천히 천천히 / 인터넷 금단현상 / 시장을 누비며 / 전기를 사라구요? / 꽃보다 아이들 / 선교사의 구두 / 한밤의 도둑잡기 / 미리 좀 배워둘걸 / 설레는 손님 맞이 / 소 치료 작전 / 창의적인 사랑법 / 우리 순교하는 거 아냐? / 광풍 속에서 / 백신 공포 / 첫 수학여행 / 비밀 친구 / 정 갈무리
5장 탄자니아를 만나다
같이 먹어요 / 신부 보내기 / 스와힐리어의 종주국 / 형제가 스물여섯 / 저주받은 염소 / 우차위 / 가족 내 배제의 두려움 / 축구로 하나 된 나라 / 마을 공동체 은행, 비코바 / 원조의 역설 / 우리가 이상한가 / 하느님 덕분에
6장 세상 어느 귀퉁이
노선교사의 미소 / 선교지에서 70년 / ‘버럭’수사님의 부활 / 산골 병원의 고민 / 쉽긴 뭐가 쉬워 / 현지식 다이어트 / 합리성 승강이 / 선교의 아름다움
에필로그_ 선교지에서의 삶을 돌아보며
책속에서
선교사로 살면서 험한 바람과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도 엄마 등에 업혀 잠든 아기처럼 깊은 평화와 감사, 충만감을 느꼈다. 낯선 길을 기꺼이 나섰을 때만 새로운 풍경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선교사의 임무는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지 일을 잘하는 게 아니지. 분명 하느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 ‘그래. 내가 여기 오기 전에, 내가 일하러 가는 게 아니고, 사랑을 보이러 가는 거라고 생각했지. … 일이야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수단으로, 더 잘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지, 일을 잘하려고 일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이건 선교이지, 사업이 아니지 않은가’
탄자니아 사람들은 자주 “천천히 해야 오히려 빨리된다.”(Polepole ndiyo mwendo.), “서두르는 곳에는 은총이 없다.”(Haraka haraka haina baraka.)라고 말한다. 우리의 기존 습관에서 볼 때 답답한 상황들, 우리에게는 이미 몸에 배어 버린 ‘신속하게’를 못 하게 하는 상황, 언제쯤 이런 상황들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