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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617470
· 쪽수 : 173쪽
· 출판일 : 2013-03-03
책 소개
목차
글 앞에
● 동그라미
가장 아름다운 나
고무신처럼
꺾자( )
나
당신이 없으시면
독경(讀?)
동그라미
똥꽃
마음대로 해라
보암직한 사랑
보았느냐
보임
본향으로
사랑은
산사
상제 부처님
세월
소원 하나
스승의 날
어머니
어머니 사랑
엑스터시
여준비구니
왕
외로워지고 싶다
우리 하느님은
자살
종이 비행기
쥐
지(知)
지금 여기
지하수
축사
치매
하루살이와 사람
한맛비
● 흰 소리 검은 소리
고통
공(空)
교화
노력
성길
아내 명숙
악
어둠
업
여초(1)
여초(2)
오해
인간 기준
일일시호일
자만
종교
죄무자성
진공묘유
체씨여
● 비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글 뒤에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늘과 땅 사이 산
얼룩진 상념과
흐트러진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또 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 외발자국 길 따라
나는 산을 오른다.
구슬땀이 흐르고 숨이 허우적일수록
순화되면서 오른다.
떼 지어 흐르는 물소리 지나면
소리로 우는 바람을 만난다.
힘겨워 헐떡이는 숨과 슬슬 기는 발걸음에 맞춰
반야심경을 열서너 번 반복 송경하면
해발 천미터 하늘만 남은 정상에 다다른다.
동서남북 사라진 텅 빈 공이 가득 차 있다.
부처님, 하느님이 보인다.
새벽에 사경한 반야심경을 흙에다 묻고
등을 굽혀 절을 3번 올린다.
길바닥에 뒹굴다 찌든 내 육신
산꼭대기에다 꼭 묻어 달라고
조용히 조용히 다짐한다.
임진년은 화악산 명지산 수도산 영축산 신불산 간
월산 성인봉 연인산을 올랐다.
내려올 산 왜 오르느냐고 묻지 마라...
내년엔 어느 산을 오를까 생각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