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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776027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3-12-30
책 소개
목차
시리즈 서문 | 머리말
1장: 놀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놀이 | 후모 루덴스 | 인간, 놀이 그리고 게임 | 수사, 재현 공연으로서의 놀이 | 놀이의 구조
2장: 어둠 속의 놀이
놀이와 경계성 | 토니 모리슨의 <어둠 속의 놀이> |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 놀이, 노예제, 그리고 자유 | 노예제와 어린이의 놀이 | 조라 닐 허스턴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 하나님과 어둠 속의 놀이
3장: 놀이꾼은 미워하지 말고 게임을 미워하라
놀이와 성경 | 놀이와 그리스도의 인격 | 놀이와 예수의 구원 활동 | 문화적 놀이꾼으로서의 예수 | 정치적 놀이꾼으로서의 예수 | 종교적 놀이꾼으로서의 예수 | “그러니까 거칠게 놀고 싶다는 거지?
4장: 놀이하는 인간, 교회 그리고 우주
놀이의 영 | 놀이하는 그리스도인 | 종교로서의 놀이 | 놀이하는 교회 | 음표를 연주하는 교회 | 두 음조로 연주하는 교회 | 놀이하는 우주 | 하나님, 창조 그리고 놀이 | 하나님, 완성 그리고 놀이
주 | 추천도서 | 성찰 및 토론을 위한 질문
책속에서
크리스천이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 하나는 두더지 게임처럼 장난감 머리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상자인데, 장난감 망치로 튀어나오는 머리들을 두들겨 패며 노는 것이다. 그가 망치를 잡았을 때 나는, 본래 일의 도구로 설계된 망치가 그에게는 전혀 다른 것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은 놀이를 일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경우에는 전혀 달랐다. 크리스천이 닥치는 대로 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서 놀이는 일의 반대말이 아니라, ‘염려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에 대한 우리의 성찰은 이 세계가 일종의 놀이터일 뿐 아니라 세계의 시간적 맥락이 곧 ‘놀이 시간’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하나님은 놀이터를 설계하신 분일 뿐 아니라 타임키퍼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 놀이는 시간의 제약을 받는다. 대개는 놀이 시간이 시계에 의해 정해져 있다. 모든 놀이 행위는 시작과 끝이라는 두 시간적 시점 사이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이런 놀이 시간의 한계 내에서도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주의 깊은 놀이꾼들은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 ‘시계를 잘 활용함으로써’ 그들은 놀이를 더 확장하고 추가적인 기회를 얻어낼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 활동은 놀이터를 만드신 일 속에 뚜렷이 드러난다. 그리고 놀 만한 장소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바로 이 세계가 ‘꿈꾸던 놀이터’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놀이 시간을 지정해준 데서 뚜렷이 드러난다. 놀 만한 시간이 끝났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는 역사가 오버타임의 이야기다. 그것은 세계를 지탱하는 하나님의 활동을 구성하는, 창조(놀이터)와 구속(놀이 시간)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다.
초기 교회는 어두운 장소에서 놀았다. 카타콤과 지하 예배당이 있던 동굴에서 놀았을 뿐 아니라 새로운 장소를 찾던 사람들의 어두워진 의식 속에서도 놀았다. 초기 교회는 어두운 시간대에 놀았다. 외부의 적에게 정복당하고 오염되었던 시기에 놀았을 뿐 아니라, 새로운 날을 찾던 사람들의 어둑한 절망감 속에서도 놀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