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7760787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4-04-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교회를 뒤틀어온 자본주의
1장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한국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다 | 자본주의 이해의 걸림돌 | 자본을 보는 두 가지 시각 | 자본주의를 보는 두 가지 시각 | 맘몬 숭배, 자본주의의 정신
2장 자본주의, 교회에 잠입하다
고흐의 아픈 경험 | 역사적 맥락
3장 뒤틀린 신앙
성경을 뒤트는 해석 | 기복신앙에 빠진 한국 교회 | 축복의 복음 | 야베스의 기도 | 깨끗한 부자론 | 긍정의 힘 | 반쪽 진실의 위험 | 값싼 은혜 | 죽은 믿음
4장 교회의 부패
개교회성장주의 | 강도의 소굴 | 빗나간 정치참여
2부 맘몬에서 해방되는 길
5장 구원 없이 맘몬을 이길 수 없다
돈의 본질과 정체 | 돈은 언제 우상이 되는가 | 구원의 길
6장 경제문제는 믿음문제다
경제문제의 구조적 성격 | 정교분리 원칙이란 무엇인가 | 통합적 세계관 | 총체적 복음
7장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핵심가치 | 청지기 | 나눔 | 정의로운 제도 만들기
에필로그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본주의 정신이 주도하기 전에 사람들은 경제적 취득 자체를 삶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지는 않았다. 삶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추구하는 공동선이었다. 경제적 취득활동이란 그 공동선을 실현해나가는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물질적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돈과 부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수단이 목적을 갉아먹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 모습이 보일 때, 가차 없이 돈과 부를 ‘경제적, 도덕적 질서의 파괴자’로 맹렬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자본주의 정신은 수단을 목적으로 뒤집은 것이다. 즉, 돈을 버는 경제적 취득 활동 자체가 이제는 더 이상 수단이 아니라 삶의 궁극적 목적으로 격상된 것이다.
축복의 복음을 교리적으로 믿는 것은 하나님마저 부담스러워 하실 과잉믿음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복신앙이 교묘하게 틈타 들어온다. 과잉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범사에 잘되는 것을 목적으로 삼게 만든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 영혼이 잘되도록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게 유도한다. 우리의 마음은 어느새 이 세상의 축복에 사로잡히고 만다.
하나님나라와 그의 정의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빈부의 차가 극심한 불의한 세상에서 차마 부를 풍성하게 누릴 수가 없다. 금욕주의 정신 때문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이다. 인간이 자신을 실현하며 풍성한 삶을 누리기 위해선 물질적 자원, 즉 부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서 문화명령을 우리에게 주실 이유가 없다(창 1:28). 그러기에 가난한 사람들이 필요한 부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 큰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스스로 가난한 삶을 택하는 것은 이웃과 함께 누리기 전까진 부를 차마 누릴 수 없는 사랑 때문이다. 그런 가난이 바로 복음적 가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