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88997760947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4-11-1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가나안의 현상학
1 나는 가나안 성도입니다
2 100만 가나안 성도의 시대
3 이것은 가나안 성도가 아니다
제2부 가나안의 사회학
4 그들이 떠나는 이유
5 대안은 왜 오지 않는가?
6 성인용 기독교가 필요하다
제3부 가나안의 신학
7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8 에클레시아의 재구성
9 진격의 가나안
맺는말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에게 왜 떠났는지를 많이 묻습니다. 그런데 제 질문은 이겁니다. ‘당신들은 왜 아직 남아 있습니까?’ 제가 떠난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거기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서 남아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관성으로 남아 있는 건가요? 저에게 설득력 있는 대
답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질문할 사람과 대답할 사람이 바뀌어 있다고 생각해요. 안 그런가요?“
이들은 여전히 대답 없는 질문을 가슴에 안고 있고, 그런 질문들은 쓸데없는 호기심이 아니라 오늘날 기독교 신앙을 고민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물음인 경우가 많다. 다만 교회가 그런 질문을 듣지 않거나 대답해주지 못하기에 더 이상 교회와 제도권 기독교에서 적절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 것이다. 이들을 위해서는 교회 바깥에 신앙을 유지?발전시켜줄 자원들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를 찾아보거나, 그런 장을 열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는 가나안 성도 현상이 현재의 한국 개신교에 던져줄 수 있는 긍정적 자극과 기여가 적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작동하지 않는 전통과 정통을 붙잡고 ‘공동체’를 말하면서, 사실상은 ‘집단주의’를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공동체는 집단 의존적 개인들이 많이 모인 곳이 아니라, 자립적 개인들이 함께 모여서 상호의존을 경험할 때 가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제공해주는 것이 그의 신앙적 자원의 전부일 수가 없다. 한국의 개신교 사회 전반으로부터 자신에게 필요한 영적 자원들을 끌어 쓸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교회의 많은 이들이 원인 규명이나 진실 회복에는 관심이 없고, 이 불편한 갈등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봉합하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한다. 가나안 성도들은 그런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갈등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집단은 똑같은 잘못을 똑같이 반복하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