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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발 이야기

버선발 이야기

(땀, 눈물, 희망을 빼앗긴 민중들의 한바탕)

백기완 (지은이)
오마이북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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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발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선발 이야기 (땀, 눈물, 희망을 빼앗긴 민중들의 한바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778030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9-03-15

책 소개

모든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곁을 지키고, 한평생 평화와 통일의 길을 걸어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0년 만에 펴낸 신작. 백 소장의 삶과 철학, 민중예술과 사상의 실체를 '버선발(맨발, 벗은 발)'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목차

- 글쓴이의 한마디

콩받고 소리
먹밤
한살매 머슴 할머니를 만나다

- 발문
- 낱말 풀이

저자소개

백기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일운동가. 어려선 혼자 공부했다. 6.25전쟁이라는 참화에 시달리다가 느낀 바가 있어 폐허가 된 이 메마른 땅에 목숨(생명)을 심고, 사람도 푸르게 가꾸자며 한편으로는 나무심기운동, 또 한편으로는 농민운동, 빈민운동을 했다. 4.19혁명 뒤에 박정희 군사독재가 권력을 찬탈하자 박정희야말로 첫째, 용서 못할 악질 친일파 민족 반역자다. 둘째,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한 유신독재 민주 반역자다. 셋째, 민중의 해방통일, 정의와 인도를 가로막는 인간 반역을 저지른 3대 반역자라며 온몸으로 싸우다가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박정희가 강요하던 한일협정도 분단체제를 영구화하려는 국제 독점자본의 음모라고 생각해 필사적으로 그 분쇄 싸움에 앞장섰고, 장준하 선생과 함께 반유신투쟁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1호로 구속되었다. 이어서 집권한 전두환 역시 유신독재의 잔당이라 규정하고 처절하게 맞섰다. 모진 고문, 투옥, 일체의 생활 조건까지도 파괴했던 천인공노할 만행과 싸웠으되 한 발자국도 물러섬이 없었다. 그 뒤에도 이명박 독재를 타도하려는 싸움에 늘 함께했고, 박근혜 타도 촛불혁명 때는 몸이 불편한데도 한 번도 빠짐없이 촛불현장 맨 앞을 지켰다. 한평생 참된 민주화란 니나(민중)가 주도하는 민중해방통일이라 믿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지냈으며, 2021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은 책으로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장산곶매 이야기》 《벼랑을 거머쥔 솔뿌리여》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백기완의 통일이야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두 어른》과 시집 《젊은 날》 《이제 때는 왔다》 《백두산 천지》 《아, 나에게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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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따 저것 보시게… 땅, 저렇게 땅이 널려 있는데 어찌해서 우리 엄마는 왜 호박 한 포기 심어 먹을 땅 한 줌이 없다고 하시는 걸까. 네 요놈, 우리 엄마 어지럽히는 땅덩이, 요놈 하고 저도 모르게 한 오큼을 움켜쥐었다.
그런데 어라, 움켜쥐면 쥘수록 그 흙이 뽀르르 손가락 사이로 죄 빠져나간다. 아, 그렇구나. 이 땅이란 사람이 움켜쥐면 쥘수록 다 빠져나가 우리 엄마가 잠꼬대에서까지 ‘땅, 땅’ 그러셨던가 보구나.


“엄마, 머슴이라는 거 그게 뭐냐구. 그 어린것의 목을 새끼줄로 칭칭 묶어갖고 질질 끌고 가는 그 머슴이라는 거 말이야, 그게 뭣 하는 짓이냐구, 응? 엄마… 난 무섭단 말이야. 사람들이가 무서워, 응? 엄마.”
버선발의 그 해맑은 두 눈이 사뭇 불그죽죽해지도록 뜨거운 눈물이 회오릴 치다가 서글픔과 함께 두려움이 범벅이 된 비지눈물이 뚝뚝.


뜻밖에도 할아버지가 불쑥 가로막으며 “여보게, 자네 그 발바닥 좀 보세” 그러신다. 버선발은 얼김에 발바닥을 들어 보였다. 발바닥을 이리저리 들어 보시더니 “어허, 이건 도통 알 수가 없구먼. 이건 깨비의 발바닥이 아닌데. 틀림없이 일에 못이 박인 자국이 또렷한 사람의 발바닥인데 참말로 알 수가 없구먼” 그러신다.
버선발은 달려가면서 혼자 웅얼댔다.
‘마음밖에 줄 게 없어 아예 빈 솥을 훌쩍 빼주시는 이, 그런 이를 일러 배포라고 한다더니 저 할아버지야말로 참짜 배포, 저 우람한 묏줄기(만고강산)에 비길 배포, 아 그런 어먹한(위대한) 배포이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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