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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83501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2-06-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우리 이대로 괜찮은가요?
자이니치 오디세이
쓸데없는 딸들, 역사를 쓰다
예쁜 여자, 누가 만드나
꼼수 FTA
스승은 어디로 갔나요
성적에 목숨 거는 대학
세계를 움직이는 골드핑거
축제를 기다리며
경제성장에 묻힌 진실
무산자의 항거
염소에게 자유를 묻다
삽질 한국에서 읽는 탈성장론
2부 존재한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
그 순간, 그 종은 사라졌다
당신 안의 설탕을 끓여내세요
세계화와 바이러스 섹스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낮은 태도, 작은 규모, 적은 소유
관계와 순환의 밥상
소는 누가 키우나
아름다움의 힘
새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니어링 부부의 존재지향적 삶
그물코 지구
호랑이를 향한 오마주
3부 아픈 마음은 지향하는 마음이다.
쑤퉁의 문학
사람을 찍는다는 것은 사랑을 찍는 것
세상을 여행하는 붉은 소파
내 안에 괴물이 있다
너는 사랑이라 부르고 나는 공감이라 부르는 것
고마코 양 보세요
당신은 향기로운 꽃이에요
당신의 여행가방에 담긴 책
이언진을 만나다
쥘 미슐레의 여자이야기
타자와의 만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知)는 안다는 것, 알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깨닫는다는 의미다. 깨달음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것이다. 제대로 된 인식은 각성(覺性)이다. 강상중의 지성에 대한 열망은 자이니치로서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표명하고 일본 사회로 진출할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다. 결국, 행동은 지성의 열매가 아닌가.
비정규직은 폭주하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팽창 속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어차피 자본주의를 버릴 수 없다면 기업은 돈 버는 고민과 함께 사람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경제는 사람을 수단으로 삼아 우샤인 볼트처럼 달려왔다. 그래서 굶기를 겨우 면한 지금 이 사회는 늦게나마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이냐고 몸부림치며 묻고 있는 것이다. 약자에 대한 약탈과 배제로 얻는 자본의 오만함에 분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나, 여성노동자』는 ‘사람앓이’ 없는 자본의 오만방자함을 온몸으로 말하는 책이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나는 있었다, 나는 있다, 나는 있으리라!”
한미FTA 협의문에서 ISD 개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출신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을 상대하는 소송제도를 유연하게 정리하면 과연 평등한 거래관계가 형성될까. 이미 미국식 거대자본이라는 각성제를 주사 맞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빈약한 한국 경제 구조가 자립할 수 있을까. 있다면 무엇을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며, 시기는 어느 정도 걸릴까. 한국 경제는 미국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글로벌 자본가와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을 가진 영세자영업자의 거래는 영세 자영업자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갖고 있던 창업자금조차 이자로 내고 나면 컨테이너는 ‘투자자의 쓰레기통’으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