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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50921224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09-11-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파란여우의 책 읽는 방법
1. 한국문학 편
당신과 함께 늙을 수 있어 기쁘네요: 장정일의 독서일기
나비, 날아가다: 리진
인생이란 2백 원짜리 모나미 볼펜이야: 인생만화
삶은 치욕을 견디는 길: 남한산성
딴지총수의 졸라 쿨한'척': 건투를 빈다
함께 달려요: 달려라 아비
이'구라'가 내 얘긴가요: 캐비닛
당신의 가족관계는 안녕하신지요: 나쁜 피
작가 이름이 제일 먼저: 순례자의 책
산목숨으로 이렇게 외로울 수는 없는 법: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그리고 사는 일이 남았구나: 참말로 좋은 날
외국어로 번역불가인 우리말의 옴팡짐: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파란여우가 생각하는 책
2. 외국문학 편
내 영혼의 망명정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나는 나의 깃발을 흔들 뿐이다: 남쪽으로 튀어
타샤 할머니의 낙원: 타샤의 정원
새가 된 제왕: 나, 제왕의 생애
부르주아 철학자 보통 씨: 동물원에 가기
달려라 글쓰기, 뿡야!: 유혹하는 글쓰기
그들의 미래, 우울한 방에 머물다: 카불의 책장수
사라진 미국 꿈의 상징: 미국의 송어낚시
단 한권의 소설책: 백년 동안의 고독
봄을 기다리며 읽은 여섯 편의 흰죽 이야기: 부생육기
인간과 금수의 차이: 쌀
작가의 버터 빵과 문학의 임무: 굶주림
책에 미치는 것이야말로 곧 그의 인생: 젠틀 매드니스
누가 문명의 덫을 걷어 찰 수 있는가: 데르수 우잘라
파란여우의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서평 쓰기
3. 고전.해석 편
마르케스와 김만중과 장자, 세 명의 꿈: 구운몽
경찰 없는 나라: 홍길동전
한국고전문학의 높은 경지: 춘향전
삼국지의 시작과 끝: 고우영 삼국지
한 권으로 읽는 18세기 문화의 혈맥: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
오, 아버지. 저도 다 안다고요: 아버지의 편지
동파선생 일취월장기: 마음속의 대나무
16세기 징비록이 21세기에 닿는 의미: 징비록
탁오노자를 만나다: 분서 1
자기 그림자를 보고 덩달아 따라 짖는 개: 분서 2
분서, 도돌이표를 찍으며: 속 분서
파란여우가 좋아하는 국내도서
4. 인문.사회 편
촛불의 회계장부 왜 필요한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찮은 삶은 없다: 탐욕의 시대
음식의 자본, 생태학: 도마 위에 오른 밥상
거대 콘체른의 두 얼굴: 나쁜 기업
지구환경주의자의 외투를 걸친 미국지상주의자: 코드 그린
나무로 풀어쓴 세상: 나무열전
1차 세계대전이 남긴 것: 1차 세계 대전사
다시 묻는 한미 FTA: 곱창을 위한 변론
폼생폼사의 철학자 남명과 인간 남명: 남명 조식
나귀를 타고 오는 그 분의 정체: 신은 위대하지 않다
민주주의를 훔친 미국권력의 폭력사: 미국민중사
국민으로부터 내몰린 나는 누구인가: 디아스포라 기행
삶이 그대를 속인다면 슬퍼하고 분노하라: 권력의 병리학
파란여우가 좋아하는 국외도서
5. 인물 평전 편
그들은 왜 칼을 들어야 했나: 의적, 정의를 훔치다
마더 테레사는 누구인가: 자비를 팔다
나는 너희들의 포폄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탁오 평전
혁명전선 이후 두 예술가의 초상: 마야코프스키와 에이젠슈테인 엘
이제 됐습니다: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마르케스 문학의 총정리: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살아서는 패자, 죽어서는 승자: CHE 한 혁명가의 초상
길 위의 삶: 에릭 호퍼 자서전
파란여우가 좋아하는 국내작가
6. 환경 생태 편
지구온난화와 돈가방: 기후 커넥션
흩어진 퍼즐을 맞추기까지: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
문명의 언덕 너머 숲: 숲의 생활사
위대한 전사 도토리: 신갈나무 투쟁기
화석이 된 금쌀: 논
녹색 GNP는 어디로 실종되었나: 아픈 아이들의 세대
환경과 경제의 지속적인 조율에 관한 설계도: 굿뉴스
순환형 사회를 향한 경제와 환경의 연대: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우리의 집은 어디인가: 소로와 함께 강을 따라서
파란여우가 좋아하는 국외작가
7. 문화 예술 편
나나미 여사의 영화는 로마로 통한다: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한국 근현대사의 커피역사: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인류사와 미술사의 숨 고르기: 지도로 보는 세계 미술사
Starry, Starry Night: I, Van Gogh
그림을 통해 읽는 여자의 독서 역사: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메추리는 작고 대붕은 위대하다는 편견: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작은 나무 의자 한 개의 소망: 건축, 사유의 기호
인간이 창조한 작은 우주: 정원의 역사
영원한 쇼: 쇼쇼쇼
파란여우와 헌책방 아벨
8. 역사 기행 편
당신은 섬을 아세요: 섬을 걷다
티베트의 거울: 부처가 있어도 부처가 오지 않는 나라
답사기에 대한 소박한 항거: 한국의 美산책
문명의 동맥을 통통 튀게: 실크로드 문명기행
화려한 비극 다시보기: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
운명은 우연의'뒷문'을 열고 들어온다: 광기와 우연의 역사
9. 만화 아동 편
'유쾌한 오락'으로서의 에로틱을 나는 욕망한다: EROTIC
안녕, 꼬마병정들아. 우리 또 만나자: 작은 책방
소금과 후추를 톡톡 뿌리고: 책 먹는 여우
로브스터+라면의 맛을 아시나요: 습지생태보고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파란여우의 책 읽는 방법 中
물론 책은 이상과 상상과 관념과 참과 거짓을 포장하지만 그 모두가 세상의 모습이다. 세상에는 두 개의 텍스트가 있는데 하나는 책 속의 텍스트이고 다른 하나는 몸으로 읽는 현실의 텍스트다. 이런 이유로 나는 전자에 미쳤던 지난 5년 동안 1천 권의 책을 해치웠지만 현실의 경이로운 이야기를 읽고 싶은 호기심을 중단할 수는 없다. 유목의 텍스트를 지향하는 나로서는 책과 세상을 공평한 비율로 조절한 텍스트야말로 참독서라고 여긴다.
당신과 함께 늙을 수 있어 기쁘네요 中
책을 공격용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책의 본분을 잊게 된다. 책의 본분이란 읽히는 것이고 그것도 제대로 읽혀서 쓰이는 것이다. 이건 내 생각인데 그래서 책은 위험하다. 책이 제 본분대로 쓰임새를 다하면 뭐가 위험하겠느냐만 사람들은 남의 글을 온전하게 읽지 못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이 쓴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이지만 책은 공격과 단절의 도구이기도 하고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
파란여우의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서평 쓰기 中
잘 쓴 서평의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책 정보와 함께 잡담으로 풍성한 서평을 맨 위에 올려놓는다. 잡담은 사적인 여담부터 다른 책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나는 이것을'접붙이기'라고 부른다. 가령, 스티븐 킹의《유혹하는 글쓰기》를 읽고 서평을 쓸 경우 먼저 읽은 나탈리 골드버그의《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접붙이면 서평이 좀더 풍부해진다. 재기발랄한 스누피의 글쓰기 고민을 토로한《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도 쓸만한 글이 많다. 그러나 이 접붙이기는 유사도서를 골라서 연결하는 안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문맥의 기술이 필요하다. 자칫 서투르게 연결하면 접붙이기는 고사하고 맥락이 틀어져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