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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97835355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13-11-08
책 소개
목차
다시, 조각을 생각하며_ 권오상
솔직하게 그리기, 담담하게 그리기_ 문성식
불확실성의 정원_ 이동기
책속에서
“조각을 좋아했지만 오늘 당장 손쉽게 작업할 수 있는 재료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전통적인 재료들을 다루면서 어떻게 하면 이 무거운 재료를 피해서 작업할 수 있을까, 어떻게 힘을 들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고민 끝에 사진을 조각의 재료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많은 학생들이 ‘작업이 왜 진행이 안 되는 걸까’를 생각한다. 계획이 없으니 당연히 안 되는 것이다. 나는 미리 예정된 전시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듯이 그러한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사람들이 자신을 ‘작가’로 부르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 권오상, ‘다시, 조각을 생각하며’
“그림은 솔직해야 한다. 작가의 본능적인 감에 어떤 장치를 부과하거나 특정 개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그리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 예술을 하는 행위는 솔직해야 한다. 나에게 그림이란 내가 경험한 단 하나뿐인 세계를 그리는 것이다. 그 고유한 세계를 오염 없는 깨끗한 상태의 그림으로 꺼내고 싶다. 작품의 주재료로 연필을 선택한 것도 그래서이다.”
“나는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란 인간과 세계를 향한 궁금증일 것이다. 살아가며 때때로 인간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본다. 복잡한 인간사를 둘러싼 자연, 환경, 세계가 무엇인지 묻는 궁극적인 질문들. 내 작업은 거기에서 출발한다.”
- 문성식, ‘솔직하게 그리기, 담담하게 그리기’
“나는 스스로를 팝아티스트로 생각한 적이 없다. 내 작업을 그렇게 단순한 용어로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를 하나의 장르나 스타일로 규정짓는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불확실한 요소들, 즉 한 가지 개념으로 쉽게 환원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고 본다.”
“작업을 할 때 나의 경험이나 일상에서 모티프를 얻어 작업을 시작한다. 나는 현대사회 전체가 어떤 환상을 갖고 있다고 여긴다. 아이돌이나 드라마 속 인물이 거의 종교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드라마 속 주인공은 현실을 초월한 완벽한 세계에 살고 있고, 아이돌은 영원히 늙지 않고, 얼굴에 주름 하나 없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내 작업은 그런 현상들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과 느낌을 담는 것이다.”
- 이동기, ‘불확실성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