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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어쩌다보니 패밀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785008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4-07-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785008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4-07-25
책 소개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색깔 있는 스토리를 선보였던 오남경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일본 출장을 다녀오겠다던 남편 고영재가 돌아오지 않은 지 1248일째. 서재이는 사라졌던 남편의 귀국 소식을 듣게 되는데…
목차
프롤로그
서재이
고강주
그녀들
그녀의 남자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엄마!”
은표가 한눈파는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옆에 있던 강주도 어서 오라며 그녀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강주의 왼쪽 미소 끝에도 안개꽃이 수줍게 피었다 사라졌다. 그들을 번갈아 바라보던 재이는 나지막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어쩌다가 저런 년을 만나가지고…….’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
매일 아침 모자 간의 기싸움은 이 말 한 마디면 종료됐다. 승리는 언제나 은표의 몫이었다. 자식의 배고프단 말이 어떤 느낌인지는 엄마가 된 사람만 이해할 수 있으리라. 그 말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삶이 불안할수록 얼마나 애처로운지를, 그 속가슴 저미는 책임감의 무게가 정신을 번쩍하게 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재이는 이불 속 온기 따윈 잊어버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은표를 품에 안고 걸어나가며 어제의 기억에 있던 1247에 숫자 하나를 보탰다.
‘오늘은 1248.’
운명 공동체라는 가족의 진부한 정의에 대다수가 수긍하며 살고 있다. 누군가에겐 삶의 힘 혹은 인생의 짐짝으로. 설령 관계의 궤도를 이탈했다 하더라도 반 이상은 강요된 학습이든 도리가 됐든 가족 앞에 무너지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란 자는 실천으로 옮겨 딸린 가족을 내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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