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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길 서러워라

황혼길 서러워라

(단비뉴스의 대한민국 노인보고서)

제정임 (엮은이)
오월의봄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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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길 서러워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혼길 서러워라 (단비뉴스의 대한민국 노인보고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788930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3-12-27

책 소개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14번째 책.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의 [단비뉴스]가 ‘노인기획취재팀’을 꾸려 농촌 노인, 치매, 고령 노동, 황혼 육아, 독거노인과 고독사, 노년이 성과 여가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노인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한국 최초의 노인보고서다.

목차

서문 | 청년, 노인에게 말을 걸다 4

1장 농촌 노인, 가난하고 외롭고 아픈
가난과 소외의 한평생 14
평생 일했는데 왜 가난할까 26
취재 후기 | 굽은 허리만큼 가난을 짊어진 사람들 42
농촌 노인의 가난은 당연하지 않다 46

2장 치매,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

존엄을 잃은 노년, 절망에 빠진 가족 52
‘노망’ 아니라 치료와 관리 가능한 질병 72
취재 후기 | 공단 한가운데에 ‘유배’된 노인들 86

3장 일터, 고령 노동의 서글픈 현실

늙어도 못 벗어나는 고단한 밥벌이 94
힘들어도 좋다, 일자리만 다오 107
취재 후기 | 우리도 언젠가는 늙는다 117
“그냥 이렇게 사는 거지, 우리가 뭘 바꾸겠어?” 121

4장 황혼 육아, 빼앗긴 자유

손주 키우다 골병드는 노후 126
‘일하는 엄마’의 ‘엄마’는 피곤해 137
취재 후기 | 며느리가 둘째 낳으면 어쩌지? 146

5장 고독, 죽음보다 두려운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152
얼음 같은 방, 아홉 겹을 껴입고 누웠다 163
취재 후기 | 혼자 사는 노인들의 슬픈 이야기 176
고통은 왜 계속될까 179
막막함에 대한 단상 183

6장 여가와 성, 눈치 보는 노인들

노인을 위한 문화는 없는가 188
외롭지 않다면, 죽어도 좋아 204
취재 후기 | 노인, 낯선 존재에서 가까운 이웃으로 222
노인들은 언제까지 ‘포기’만 해야 하는 것일까 226
젊은이와 노인이 함께하는 나라 230

전문가 인터뷰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236

저자소개

제정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장. 국내 유일의 실무 중심 언론대학원인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에서 기자·PD를 길러내는 교육자이자, 《한겨레》 등에 칼럼을 쓰고 방송 활동도 하는 언론인. 《경향신문》과 《국민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KBS, MBC 등에서 경제 해설을, SBSCNBC에서 <제정임의 문답쇼 힘> 진행을 맡았다. 언론중재위원, 인터넷선거기사심의위원, 금융발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겨레》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경제뉴스의 두 얼굴》 《동네북 경제를 넘어》 등이, 편저로 《벼랑에 선 사람들》 《황혼길 서러워라》 《마지막 비상구》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일제의 압제와 전쟁의 잿더미에서 배고픈 성장기를 보냈고, 열악한 경제 환경에서 자식을 키우느라 자신의 노후 준비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현재의 노인 세대는 절반 가까이가 ‘빈곤층’이다. 가난은 점점 고장 나는 몸과 사무치는 외로움 등 노년의 고통을 증폭시킨다. 움직일 때마다 아픈 팔다리로 남의 밭일을 하는 농촌 노인이나 퀴퀴한 지하실에서 밥을 지어 먹으며 경비일을 하는 도시 노인 등, 가난한 노년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밥벌이의 구차함’에서 놓여나지 못한다. 공단 한가운데 덩그러니 지어진 사설 요양병원에서 유배당하듯 살아가는 치매 노인, 고립된 섬처럼 혼자 살다 아무도 모르게 숨을 거두는 독거노인의 현실도 가슴을 저민다. 자식 세대와 함께 사는 노인도 ‘황혼 육아’의 짐을 진 채 건강과 여가를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도 ‘따뜻한 관계’에 대한 욕망이 살아 있는 존재이건만,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따돌리는 젊은 세대의 시선은 이들에게 상처가 된다. 이런 현실은 ‘성장 제일주의’에 치우친 우리 사회가 이들이 땀 흘려 일하는 동안 공정한 분배를 하지 못했고, 은퇴한 후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복지체제를 갖추지 못한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혼자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는 이씨를 위해 직장에 다니는 큰며느리가 도우미를 불러 집안일을 돌보게 해주었다. 자식들에게 짐만 된다는 생각에 이씨는 조용히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몸 불편하게 사느니 죽는 게 편치. 그래서 죽으려 준비까지 다 했지. 농약도 찾아놓고.” 단 5cc만 마셔도 2주 이내에 90%가 사망한다는 강력 제초제. 하지만 막상 그걸 손에 든 순간 자식들 얼굴이 아른거렸다고 한다. 부모가 자살하면 자식의 앞길도 순탄치 않다는 얘기도 떠올랐다. 덜컥 겁이 났다. 혹여 자식, 손자들에게까지 불행이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농약을 치웠다.


차라리 노인들이 ‘외롭다’ ‘힘들다’고 말했으면 나았을 것 같다. 너무 오래 가난에 지친, 그래서 상처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감각해진 노인들에게 이것저것 물어야 하는 일이 너무 괴로웠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물었더니 ‘평생’이라 말하는 그분들 앞에서 할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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