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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된 사람들

숫자가 된 사람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구술기록집)

형제복지원구술프로젝트 (지은이)
오월의봄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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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된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숫자가 된 사람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구술기록집)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7889648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5-07-01

책 소개

198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한국판 아우슈비츠’라고 불리는 형제복지원은 원장 박인근을 비롯한 개인의 악마성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온 마음을 다해 귀를 기울여주길…… 6

1부 숫자에 갇힌 시간

잃어버린 13년, 그게 내 인생의 전부예요 16
박경보 구술 ・ 홍은전 기록

가난하고 힘없고 누추한 사람들은 다 제거 대상이었는가 43
김희곤 구술 ・ 박희정 기록

내 인생의 비어버린 시간들, 형제복지원 73
하안녕 구술 ・ 이묘랑 기록

반평생을 시설에서 살았습니다. 듣고 계십니껴? 103
황송환 구술 ・ 유해정 기록

27년 만에 손잡으니까 좋데요 128
이상명 구술 ・ 명숙 기록


2부 시간을 찾는 사람들

서류철 하나에 집약된 인생 160
김영덕 구술 ・ 서중원 기록

다 내 탓이라고 자책하며 살았어요 188
김철웅 구술 ・ 유해정 기록

평생 아버지를 용서하려고 노력했어요 219
이향직 구술 ・ 홍은전 기록

묻어놓고 살면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살아요 243
최승우 구술 ・ 이묘랑 기록

혼자 살 수 없는 이 삶 자체가 어디서 왔나 268
홍두표 구술 ・ 박희정 기록

동생한테 늘 미안했어요 294
이혜율 구술 ・ 명숙 기록

부록
여전히 지옥 속에 사는 생존자들, 형제복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라 322
조영선(변호사·형제복지원 대책위 집행위원장)

국가에 의해 버려졌던 삶, 사람에서 짐승으로, 짐승에서 사람으로 다시 돌아가려 합니다 334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형제복지원 연혁 340 / 글쓴이 소개 342

저자소개

형제복지원구술프로젝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6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실태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인권기록활동에 뜻을 모은 6명이 모 여 생존자들의 구술 기록 단행본을 펴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생존자들의 경험과 삶의 맥락이 파편화되지 않고 좀 더 온전히 사회적으로 전달될 방법을 고민했다. 생존자의 목소리는 폭력의 역사에 대한 증언이자 사회를 일깨우는 죽비이며, 우리 모두의 존엄함을 지키는 투쟁이다. 글쓴이(가나다순) 명 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박희정 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기록활동가 서중원 자유기고가 유해정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이묘랑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홍은전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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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구술프로젝트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우리에게 진짜 따뜻한 위로는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거예요. 이 사건은 박인근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부산시 공무원, 경찰 몇몇의 문제도 아니고요. 그 시대, 부산시, 언론, 지식인들, 경제인들 모두가 한통속이 돼서 묵과했어요. 87년에 형제원 사건이 터졌을 때 잠깐 시끄러웠다가 결국 다 침묵했잖아요.
남대문에 살았을 때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봤고 6월항쟁도 봤어요. 그때 우리도 뭔가를 해보려고 했어요. 물론 아무것도 못했지만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그런 것과 우리 문제는 좀 다르잖아요. 우리 피해자들은 문제를 제기할 방법도 몰랐고 기회도 없었어요. 언론에 투서한 사람들도 모두 문전박대당했죠. 박종철은 그렇게 죽어서 열사가 되었는데 우리는 그 안에서 수백, 수천 명이 가혹한 고문을 당하면서 죽어갔는데도 이렇게 묻혔어요.
박경보, <잃어버린 13년, 그게 내 인생의 전부예요>


국회에서 서로 간에 이해타산을 떠나서 정확하게 잘잘못을 한번 따져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정치적으로 타협 안 하고 진실 그대로 밝혀가지고. 공무원들 중에서도 형제복지원 원장하고 어울려서 이득을 취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고. 왜 그런 법안이 생겨나야만 했나. 가난하고 힘없고 누추한 사람들은 다 제거 대상이었는가.
나한테 ‘국가’라는 거는 억압받게 하고, 자유롭지 못하게, 사람 기를 못 펴게 한 존재인 거지. 동사무소나 구청이라든가 관공서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같이 힘없는 사람들한테 권위주의로 나오고. 국가 충성도는 제로인 상태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거 자체를 많이 저주했으니까. 다음 생에는 대한민국이 아닌 평화로운 곳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
김희곤, <가난하고 힘없고 누추한 사람들은 다 제거 대상이었는가>


그때 (철창 사이로) 사람 어깨만 빠져나올 수 있으면 몸이 다 나온다는 걸 알았어요. 나오더만요. 지금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때는 벽을 뛰어오르는데 서로 손이 안 잡혀갖고 머리채를 뜯어 올리기도 하고. 인근에 헌병대가 있어서 그리루 가면 안 될 거 같애서 다른 쪽으로 가니 총을 겨누더라구요. 진짜 부대를 넘어간 거죠. 그 사람은 내가 피를 흘리고 있으니까 도망 나온 줄 알았겠죠. 분명히 알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벽 뛰어오를 때 내가 제일 먼저 올랐는데, 여자소대는 담이 낮다고 유리를 박아놨거든요. 그걸 밟은 거죠. 거기에 찔렸는데 제가 지금 기억으로는 한 5초를 생각한 거 같애요. 다시 내려가 빼고 와도 또 그럴 테니까 그대로 올라가자. 3일 정도 맨발로 다니니까 제일 먼저 낫는 데가 발바닥이더만예. 그래서 나는 제일 많이 움직이는 데가 제일 빨리 상처가 낫는 부위라고 생각해요. 발바닥이 제일 먼저 아물더라구요. 유리는 안에서 살이 차오르면서 빠져나오더구만요. 그때 느꼈어요. 아, 사람이 살아서 계속 움직이면 뭐가 박혀도 빠져나오고 낫는다고.
하안녕, <내 인생의 비어버린 시간들, 형제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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