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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9798104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2-10-25
책 소개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채봉감별곡』을 읽기 전에
가을이 깊어 가매 쓸쓸해하다
달빛 아래서의 만남, 그리고 사랑의 약속
· 사대부 집 구경하기 _ 사랑이 피어오른 그 집
채봉과 필성, 혼인을 약속하다
재물로 벼슬을 사려는 아버지
세도가의 첩으로 팔리게 될 줄이야
· 19세기 매관매직의 현장 _ 평양 감사, 그까짓 거 얼마면 됩니까?
결단코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리라
사랑을 지킴이 어찌 쉬우랴
기생이 되더라도
· 고전 소설 속 여성 캐릭터 열전 _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그리던 필성을 다시 만나지만
· 기방 풍경 _ 조선 시대 기방을 찾아가다!
이 감사를 가까이 섬기다
바람에 실려 온 사랑, 가을날 노래가 되어
고난은 사그라지고 사랑이 이루어지다
· 평양성 기행 _ 채봉과 필성의 평양성 나들이
『채봉감별곡』 깊이 읽기
『채봉감별곡』을 읽고 나서 _ 나도 이야기꾼!
리뷰
책속에서
“지금 과천이 벼슬자리가 비어 있나이까?”
“응, 과천 현감이 그만두겠다고 임금께 상소를 냈다지.”
“값은 얼마나 합니까?”
“만 냥은 있어야 할 걸. 나야 사람을 고르는 처지라 돈은 크게 상
관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야 어디 그러한가?”
“울지 마시오. 이 모두 한때의 불운이라오. 딱한 처지라서 뭐라 말하겠소만,
이곳은 도적이 심히 들끓는 데라 재물 잃고 자식 잃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오.
이도 운명인데 운다 한들 어찌하겠소.”
“봉선 어머니 오시오? 내가 기생이 되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오?”
“좋기는 하지마는 정말인지 알 수 없다.”
“정말이오. 내 처지는 취향 어미한테 대강이라도 들으셨겠지요?”
“그래 들었다. 그러면 돈을 얼마나 주랴?”
“육천 냥만 주시오.”
봉선 어미가 껄껄 웃으며,
“그리하지. 봉선이가 가더니 채봉이가 오니, 내가 ‘봉’하고는 인연이 깊은 모양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