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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타샤와 흰당나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8047726
· 쪽수 : 9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8047726
· 쪽수 : 96쪽
책 소개
시인생각 한국대표 명시선 100 시리즈. 한국현대시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백석 시인의 대표시 54편을 묶었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정주성’ 등 그의 대표시들이 망라되어 있다.
목차
1
여승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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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각시 오는 저녁
모닥불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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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절간의 소 이야기
추야일경
외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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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향
적막강산
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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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
산비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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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승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늬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설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야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 가지취 : 참취나물.
*) 금점판 : 금점金店판. 금광의 일터.
*) 섶벌 : 울타리 옆에 놓아 치는 벌통에서 꿀을 따 모으려고 드나드는 재래종 꿀벌.
주막酒幕
호박잎에 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길들은 팔八모알상이 그 상 위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눈알만한 잔이 뵈었다
아들아이는 범이라고 장고기를 잘 잡는 앞니가 뻐드러진 나와 동갑이었다
울파주* 밖에는 장꾼들을 따라와서 엄지의 젖을 빠는 망아지도 있었다
*) 울파주 : 대, 갈대, 싸리 따위로 엮어 만든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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