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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9824138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4-06-20
책 소개
목차
페멘선언문 정의 │ 사상 │ 목표 │ 방카 │ 임무 │ 요구사항 │ 전술 : 성극단주의 │ 페멘의 구조와 활동 │ 재정 조달 │정보
머리말 자유여성단체 이야기
제1장 4인방
I. 평화를 사랑하는 훌리건, 인나
II. 열혈 선동가, 안나
III. 소심함을 극복한 사샤
IV. 전통파괴주의자, 옥산나
제2장 페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V. “우크라이나는 매음굴이 아니다”
처음 시작은 온화했다 │ “전원 물속으로 돌격” │ 섹스 사파리 │ 방카 │ 페멘, TV스튜디오 무대에 오르다 │ 크림 파이 사건 │ 섹스 비즈니스 │ 어쩌다 우리가 상의를 벗어 던지게 되었을까? │ 성교육을 위하여
VI. 점잖은 시위는 그만
“당신의 소중한 한 표를 팔아먹지 마십시오!” │ 설거지 장관 │ 민주주의의 개 │ 페멘, 푸틴에 저항하다 │ 투석 처형에 반대하다 │ “정신적인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옥산나, 키예프에 정착하다 │ 팝 페미니즘
VII. 페멘, 모든 분야를 아우르다
“그레그, 어서 와!” │ 유로2012를 공격하라 │ “이런 광대놀음은 그만하라” │ 검열 폐지! 공안 정국은 물러나라! │ 여성들의 가슴을 화나게 하는 것 │ 그러면 율리아 티모셴코는 누구인가? │ 첫 번째 유럽 순방 │ 페멘, 러시아 야권을 지지하다
VIII. 벨라루스 : 드라마틱한 경험의 기록
IX. 페멘, 과격해지다
다보스 기습작전 │ 러시아의 가스 제국주의에 반대한다!
X. “푸틴의 표를 훔쳐라!”
XI. 니캅을 입느니 차라리 알몸을 선택하겠다!
3월 8일, 이스탄불에서 │ “이슬람 여성들이여, 옷을 벗어라!” │ 유로2012 : 마지막 스파트 구간 │ 페멘, 경종을 울리다 │ “Kill, Kirill!” │ 십자가를 베어 버리자!
XII. 페멘 프랑스
누가 페멘에 자금을 대는가? │ 네덜란드에서 리메이크하다 │ 프랑스-우크라이나, 문화적 충격 │ IKEA표 여성 실종 사건 │ 극단적 가톨릭 보수주의자들과의 한판 승부 │ 우리 투사들은 어떻게 훈련할까?
에필로그
우리의 꿈, 우리의 이상, 우리의 남자들
인나, 반교권주의적 페미니스트 단체를 위하여 │사샤, ‘거물급 악당들’에게 맞서는 여성군단을 꿈꾸다 │옥산나, 여성 자치 도시를 꿈꾸다 │안나, 페멘의 정신적인 사상가
역자 후기 억압받는 여성을 넘어 모든 인간의 해방을 위해
리뷰
책속에서
‘우크라이나는 매음굴이 아니다’ 시위는 인나가 참가한 첫 번째 활동이었다. 이것은 일종의 길거리 연극 형태로 키예프 중심가에서 경쾌한 혼란을 일으키려고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대략 70여 명, 아니 아마도 그 이상의 젊은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패션쇼, 댄서, 인형, 과격파 그룹 등으로 역할을 나누었다. 인형처럼 꾸미고 머리에 커다란 리본을 단 여성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들은 인형이나 마찬가지로 사고파는 대상이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바뀌어야 하는 것은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시스템 전체다. 무상 고등교육을 도입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다시 말해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거나 이민 가는 대신 존엄성을 가지고 살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먼저 권력층을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 사회는 어리석기 그지없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으며,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사회가 이런 후진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사리사욕을 챙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페멘은 과격파처럼 행동하더라도 선교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거리에서 하는 일들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게 만들려면 충격을 줘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위를 벌이는 그 순간 동안, 엄청난 흥분과 기쁨이 몰려와서 우리의 육체적 능력이 무한대로 증폭된 것만 같았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평소에는 운동 신경이 무딘 편인데, 시위를 하는 동안에는 토끼처럼 뛰어다니고 보통 때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곳까지 올라가지요. 페멘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완전한 자유에서 느끼는 황홀한 감동, 그리고 어떤 일도 감당해 낼 태세로 전우들과 함께한다는 기쁨, 바로 그것이지요. 이런 것이야말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행복이 페멘을 아름답고 빛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