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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843905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3-11-1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7
옮긴이 서문 14
제1부 권위주의인가, 자유인가? 18
제1장 우리 시대 먹거리 이야기 ─ 2020년 11월 어느 날 21
제2장 미국 먹거리체계의 영혼을 위한 투쟁 34
제3장 산업화된 먹거리체계 ─ 풍요부인가, 파괴부인가? 55
제2부 변화 이끌어내기 84
제4장 모리스 스몰 씨와 클리블랜드 농업 88
제5장 쇠고기 이야기 103
제6장 젖소 이야기 117
제7장 신은 나초를 창조하지 않았다 133
제8장 건강한 학교에서 건강한 아이들이 자란다 157
제9장 요리보다 한 차원 높은 관심 가지기 166
제10장 식량주권 ─ 우리 식량에 대한 통제권 177
제11장 음식시민이여, 단결하라! 195
제12장 먹거리 민주주의에 대한 단상 ─ 두 선지자와의 대담 213
결론 내부에 있는 열정 발견하기 224
참고 자료 24
책속에서
산업화된 먹거리체계 측에서 “우리가 하나만 남기고 모두 없애버렸는데 그 하나가 우연하게도 우리가 만든 생산품이네요. 여러분이 좋아하든 싫어하는 간에 말이에요. 먹든지 말든지 하나만 고르세요.”라고 말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인가?
20세기 후반에 미국에서 자라난 흑인들의 의식 속에는 이런 모순에 대한 분노가 자리 잡고 있다. 때로는 그 고통이 너무 커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기도 한다. 그러나 스몰 씨처럼 생존 본능이 있고 부모를 돌보며 정신적인 신념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들 앞에 닥쳐온 어두운 운명을 헤쳐나가기도 한다. 그들은 포위당한 군대가 돌무더기를 쌓아올리고 그것을 다듬어서 새 진지를 구축하듯이 절망에서 벗어나는데, 스몰 씨 같은 경우에는 AK 소총이 아니라 농기구를 들었던 것이다.
돼지들은 5개월이 지나면 다 자라서 도축장으로 보내져 목이 잘리고, 그 시체는 껍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화학약품 통에 담기는 신세가 된다. 이 동물들에게 죽음은 섬뜩한 일이기는 하지만, 사육장에서 받았던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이라고 여길 듯해 보일 정도로 사육장 시설은 열악하다. 돼지 사육업자에 맞서 싸우는 단체인 오클라호마 주 커 센터의 법률 고문인 애니타 풀Anita Poole 씨는 “돼지 사육장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다시는 돼지고기를 입에 대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