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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응원봉 걸스

케이팝 응원봉 걸스

(광장에서 만난 팬걸에게 묻다)

희주, 일석, 구구 (지은이)
클레이하우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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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응원봉 걸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케이팝 응원봉 걸스 (광장에서 만난 팬걸에게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3235645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5-12-03

책 소개

비상계엄 사태 속 거리로 나온 ‘응원봉 시민’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케이팝 팬덤의 상징인 응원봉 뒤의 세계를 따라가며 희주·일석·구구가 여섯 명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서로 다른 빛으로 서로를 발견한 순간을 통해 우리가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케이팝 응원봉 걸스』 기획의 변

인터뷰1 어, 난데, 여기 고척 아니고 남태령이야
―엔시티 팬 깃발 ‘네오문화기술연구소’ 기수 ‘해련’
인터뷰2 걸그룹과 보이그룹 사이, 온라인 활동과 오프라인 활동 사이
―엔시티 팬이지만 걸그룹 응원봉을 들고나온 ‘유원’
인터뷰3 민중가요 「단결투쟁가」와 키의 「가솔린」의 공통점은?
―지구야 미안해, 라고 외치며 앨범을 사는 비건 샤월 ‘숨눈’
인터뷰4 핫 데뷔! ‘인간 인기가요’의 광화문 집회 데뷔 일기
―동네 같은 팬덤에서 평화를 느끼는 비비 ‘팝콘’
인터뷰5 어제의 ‘홈마’, 내일의 정치인을 꿈꾸다
―사랑과 정치가 교차하는 거리에서 만난 열혈 시민 겸 더비 ‘젤리’
인터뷰6 ‘나’를 위하는 일이 곧 ‘우리’를 위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기적 이타심으로 광장에 나선 유애나 ‘콩알’

대담 정치 너머, 빛 너머, 광장 너머 돌봄과 사랑의 세계로
―엔시티 퀴어 깃발을 든 ‘우나’와 오빛봉을 든 ‘니제’

에세이1 나는 왜 보아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갔을까? _일석
에세이2 팬덤의 정치적 계보 ―개인적 경험과 한국 현대사의 국면을 중심으로 _구구

에필로그 『케이팝 응원봉 걸스』 비하인드 스토리
부록 단어 사전

저자소개

희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보다 아이돌이, 생활보다 이야기가 좋아 빠져 지냈다. 사랑을 평생의 도피 수단으로 삼았으나 엔시티 위시를 알게 된 후로 천천히 삶에 안착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이희주라는 이름으로 『환상통』 『성소년』 『크리미(널) 러브』 등의 소설을 썼다. 2025년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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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덕질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페미니스트 빠순이. 여성단체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독서 공동체 ‘들불’을 운영하며, 도서 큐레이션 레터 〈들불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도서 『작업자의 사전』(공저)을 썼다. 『한겨레』에서 시리즈 ‘케이팝, 사랑과 탈출 사이’를 공동 기획했으며, 케이팝 문화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행사 ‘케이팝 하는 여자들’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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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케이팝 하는 페미니스트. 새롭고 반짝이는 것보다 묵묵히 쌓아온 시간을 동경한다. ‘고막 조물주’는 켄지, 노래방 애창곡은 보아의 「공중정원」. 답이 없어 보이는 케이팝 산업에 대한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담은 레터 〈편협한 이달의 케이팝〉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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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24년 12월 3일 늦은 밤, 방 한가운데 우뚝 선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21세기에 일어난 계엄이라는 충격적인 사태에서 내 머릿속에 떠오른 건 건넛방에 잠든 가족도 아니요,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빼앗긴 작가로서의 입지적 불안이나 검열관에게 뺨을 맞는 수모와 수치의 미래도 아니었다.
그보다는 한 소년의 얼굴이었다. 최애가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약간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에게 가장 큰 용기를 주는 게 무엇이냐, 라고 물었을 때 나를 나아가게 하는 거,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하는 거, 내가 좀 더 좋은 세상이 오기를 바라게 하는 건 사랑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거든요. 분노는 금방 사그라들고 사랑은 오래 지속되잖아요. 아이돌 팬덤은 사랑에 담보 잡혀서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들이거든요. 이미 사랑을 담보로 너무 많은 탄압과 검열을 당해와서 이번 계엄령에 대응하는 방식은 우리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어요. 엔터사가 길러낸 특전사인 거죠.


우리는 어떤 조직이 아니라 그냥 모인 사람들이잖아요. 시즈니라고 해서 누가 누구를 대표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 기자분이 “엔시티 팬 대표세요?”라고 묻는 거예요. 그때 처음으로 헉! 내가 잘못하면 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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