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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 ISBN : 9791157064809
· 쪽수 : 700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_이름과 장소 관련 참고사항
약어
서문_봉쇄옵션
1부 수확과 폭풍, 1989~1992
1장 드레스덴에서의 이틀 밤
2장 알게 뭐야!
3장 선을 넘다
4장 망각과 기회
2부 철수, 1993~1994
5장 삼각형을 사각형으로
6장 흥망성쇠
3부 냉담, 1995~1999
7장 무거운 책임
8장 인치당 비용
9장 오직 시작뿐
10장 미래를 위하여
결론_새로운 시대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책속에서
그 중요한 10년 동안 미국과 러시아가 내린 결정은 실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원자력 시대가 도래한 이래 가장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는 포괄적·전략적 핵군축의 기회의 창은 비교적 빨리 닫혔다. 이 책에서 보여주듯 1990년대 말까지 정보기관들은 새로운 핵 경쟁이 도래했음을 보고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형태의 경쟁이 나타났는데, 특히 어렵게 합의한 군비통제협정이 깨졌다. 이러한 합의가 거의 전적으로 결여된 오늘날의 관대한 세계 환경은 양측이 핵뿐만 아니라 재래식 전력의 역할 또한 재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에서는 탈냉전 이후 미군의 병력 감축과 러시아군의 동진이 모두 역전되었다.
- ‘서문 봉쇄옵션’ 중에서
동독의 집권 정권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그러한 개방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유지할 계획이었는데, 이는 동독인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했던 거짓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무능함을 보여주면서, 동독 정권은 더 큰 여행 기회에 대한 암시를 주려고 했던 시도를 망쳤다. 1989년 11월 9일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책임을 맡았던 불운한 정치국, 혹은 중앙위원회 위원은 마치 정권이 오히려 베를린 장벽의 개방을 선언한 것처럼 들리는 선언을 했다. 격동의 그해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서 이 실수는 장벽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날 밤 수천, 수만, 수십만 명의 군중이 국경으로 몰려들어 홍수처럼 넘쳐났고, 아무런 지시를 받지 않은 국경 경비대가 하나둘씩 밀려드는 인파에 양보하기로 함에 따라 그날 밤은 환희의 밤이 되었다.
- ‘1장 드레스덴에서의 이틀 밤’ 중에서
베이커는 셰바르드나제와의 대화에서 나온 핵심 개념들을 질문의 형태로 다시 반복해 말하며 본의 아니게 이후 수십 년 동안 논쟁이 될 이슈를 건드렸다. “당신은 NATO 밖에서 독립적이고 미군이 없는 통일된 독일을 보고 싶습니까, 아니면 NATO의 관할권이 현재의 위치에서 동쪽으로 1인치도 이동하지 않을 것을 보장받으면서 통일된 독일이 NATO에 묶여 있기를 원합니까?” 고르바초프는 어떠한 형태로든 “NATO 관할권”의 확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고르바초프에 따르면 베이커 역시 “우리도 그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모스크바의 지도자들은 이 대화를 근거로 삼아 미·소 양국 사이에 NATO가 냉전의 경계선을 넘어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베이커와 그의 보좌관 및 지지자들은 이것은 가정적인 표현으로서 베이커 국무장관이 제시한 여러 잠재적 옵션 중 하나였을 뿐이고 이후 서면 합의가 없었음을 지적하곤 했다.
- ‘2장 알게 뭐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