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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9861489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1-06-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볼 빨간 소년의 설레는 발걸음
-안 풀리면 뭐라도 끄적거리라던 아리스토텔레스 선생의 말씀
-책 거래를 한다면 우리 만주처럼
-잡지보다 더 폼나는 부록에 대해
-하여간 스토커들이란
-피라미드보다는 조금 덜 흥미로운 <방경각외전>의 비밀
-클리닝 타임
2부
-남의 일기는 몰래 봐야 제맛
-깊은 고민을 위한 수단으로서 짧은 글
-초현실 인본주의 심리학자 모모 씨의 신통방통한 초능력 치유법
-호랑이인가, 똥개인가
-조인성 또는 공유를 닮은 귀공자의 냉철한 시선
-마지막은 눈물 찔끔 나는 편지 한 통
-그냥 끝내기는 좀 그래서
주
도움받은 책
[발문] 폼나게 글 쓰고 싶은 우리에게-김하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만주는 박지원이 자신에게 직접 알려 준 귀한 영업 비밀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큰 글씨로 옮겨 적고는 그것을 바라보며 몇 시간째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
이게 정말 폼나게 글을 쓰는 비법일까? 딱 봐도 아니네, 뭐.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소년 만주는 그럴 수 없었다. 왜? 박지원은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고 닮기를 바라는 유일한 작가니까. 심지어 아버지보다도 더! 더! 더! 작가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한마디에는 세상 전부와도 바꿀 수 없는 심오한 의미가 들어 있다고 여기는 훌륭하고 착실하고 순진한 소년이었으니까.”
“만주는 평생을 백수로 살았다. 돈을 번 적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아, 우리의 사랑스러운 소년 만주여!) 당장 쓸 돈이 없으며 가까운 미래에도 돈이 들어올 가능성이 희박한 이들이 그렇듯 만주 또한 머리를 굴려 [책을 손에 넣을] 꼼수를 부린다. 기본 골자만 보면 이렇다. 책쾌에게 책을 부탁한다. -> 원하는 책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내용을 며칠 검토하고 싶다고 말한다. -> 책을 베낀다. -> 원하는 책이 아니라며 돌려준다.
변주가 조금 섞인 방식도 있다. 책쾌에게 책을 부탁한다. -> 책을 구입한다. -> 책을 베낀다. -> 환불을 요청한다.”
“우리의 주인공 소년 만주는 박지원이 쓴 글 속에 자신이 풀지 못한 대답에 대한 실마리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박지원이 쓴 모든 글, 정확히 말하면 박지원이 쓴 글 중 금전과 친목을 통해 구할 수 있는 글들을 모두 구하기 위해 책 생태계를 이 잡듯 뒤지고, 그러다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