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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88998614942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1-06-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제후국의 왕자에서 맑고 깨끗한 은자로: 백이와 숙제
2. 사람이 사람을 알아준다는 것: 관중과 안영
3. 흙수저에서 약소국들의 ‘합종’을 이룬 거인으로: 소진
4. 도둑누명을 쓴 자에서 천하통일에 공헌한 유세가로: 장의
5. 예로 나라를 구한 강호의 화신: 위공자
6. 모국의 실패자에서 타국에서의 승리자로: 범저
7. 환관의 식객에서 문경지교의 주인공으로: 인상여
8. 독서인에서 우주의 중심을 찌른 자객으로: 형가
9. ‘생쥐 철학’으로 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승상: 이사
10. 시정잡배에서 백전백승의 전략가로: 회음후 한신
11. 봄꽃처럼 사랑받았으나 불운했던 명장: 이장군 이광
12. ‘사람’과 ‘때’를 알아본 대정치가이자 재물의 신: 범려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진나라에 맞서 싸운 소진을 두고 갖가지 영웅담이 퍼진 것은 진나라의 폭압적인 통치에 대한 반감이 가득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죽으면서까지 자신을 찌른 자에게 보복하는 이야기도 그가 얼마나 명민한 사람인지를 드러내기 위한 문학적 장치일 가능성이 크다. 소진 때문에 멸망을 재촉하게 된 제나라 사람이 아니라면 소진에게 도덕적 비판을 가하는 게 온당한 일일까? 약한 나라를 규합해 강자에 대항한 인물이 아니던가?”
“인간에게 압력이 있어야 함은 기름을 짜는 것과 같은 이치. 압력이 없으면 기름이 나오지 않는 법. 장의의 ‘기름’을 짜낸 것은 소진의 모욕. 그것이 호의에서 나왔든 악의에서 나왔든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비판이나 자극은 개인의 발전에 긍정적인 힘이 되기도 한다.”
“「염파인상여열전」에서 사마천은 조나라의 영웅 네 사람(염파, 인상여, 조사, 이목)의 삶을 기술하였지만 논평에서는 인상여만 다뤘다. 사마천이 인상여를 얼마나 높이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사마천의 평가는 간단하다. 그가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자라는 것. 지혜롭고 똑똑한 것이 ‘영(英)’, 용기가 있는 것이 ‘웅(雄)’이다. 문제는 영하면 웅하기 어렵고, 웅하면 영하기 어렵다. 인상여는 그걸 겸비한 ‘영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