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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879175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8-04-20
책 소개
목차
서(序)
진실의 하나히메
열 명 있었다
사이고쿠에서 온 손님
진실을 사려는 사람들
과거에서 온 죽음
종(終)
리뷰
책속에서
야마코시는 예인 쓰키쿠사에 대해 말해 주었다.
“그 녀석은 이전에 료고쿠 근처 대로변에서 목소리를 이용하여 예능을 하던 남자다. 하지만 그때는 예능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더군.”
이야기 예능에는 달인이지만 손님을 모으지 못했던 듯하다.
애당초 얌전하게 생긴 남자가 길가에서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이야기를 해 봤자 별 재미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쓰키쿠사는 공동주택의 집세를 내기도 힘들어졌다. 원래 인형 제작자였던 그는 하는 수 없이 소중히 여기던 목각 히메 인형을 이야기 예능 상대로 삼았다.
그러자 일인이역으로 ‘진실의 하나히메’라 불리는 인형과 나누는 대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야마코시의 부름을 받고 이렇게 료고쿠바시 다리 번화가의 공연장에 나오고 있다고 한다.
---본문 「진실의 하나히메」중에서
거기서 끝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오하나가 입을 열었다.
“여러분은 내게 진실을 전해 달라고 종종 말하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을 알고 싶다. 알면 그걸로 이해할 수 있으니까, 라고요.”
하지만.
“이 오하나는 진실을 아는 것이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한번 알고 나면 몰랐던 때로는 돌아가지 못하는걸요.”
중요한 일일수록 잊기는 불가능하다. 진실은 머릿속에서 되풀이하여 언제까지고 울린다.
“이번에 오낫짱은 여러 가지를 조사해서 진실에 도달했어요. 그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았죠.”
진실을 받아들이려면 각오가 필요하다. 그러지 못하면…… 옛날에 진실의 우물을 메워 버린 사람처럼 말에 짓눌려서 당치도 않은 일을 저지른다. 사람의 생명까지도 손대고 만다.
---본문 「진실의 하나히메」중에서
더운 하루가 저물었다.
에도의 유명한 번화가, 료고쿠바시 다리의 화재 방지용 공터 일대에는 오늘 밤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