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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와 이토이 시게사토의 영혼의 만남, 꿈의 대화)

무라카미 하루키, 이토이 시게사토 (지은이), 양혜윤 (옮긴이)
세시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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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메이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울 메이트 (무라카미 하루키와 이토이 시게사토의 영혼의 만남, 꿈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885301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3-03-21

책 소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문학평론가 이토이 시게사토가, 100여 개의 영단어를 소제목으로 번갈아 쓴 단편집이다. 영어 알파벳의 A에서 Z까지, 각각의 철자로 시작하는 단어 중 연상되는 단어 여러개를 나열한 후 이것을 제목 삼아 짧은 소설을 쓴 것이다.

목차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 무라카미 하루키
아이젠하워 Eisenhower
어시스턴트 assistant
아스파라거스 asparagus
아파트 apartment
아르바이트 arbeit
알레르기 allergie
앙코르 encore
안티테제 antithese
인터뷰 interview
인디언 indian
인테리어 interior
서부 해안 west coast
에티켓 etiquette
엘리트 elite
엘리베이터 elevator
정어리 oil sardine
올나이트 all night
어니언 수프 onion soup
카펫 carpet
카마수트라 kāmasūtra
커틀릿 cutlet
캠프파이어 camp fire
퀴즈쇼 quiz show
쿨 민트 껌 cool mint gum
클럽  club
그레이프 드롭스 grape drops
케이 K
동전 coin
커피 coffee
커피 컵 coffee cup
코카콜라 coca cola
콘도르  condor
서퍼 surfer
돌연사 sudden death
샐러리맨  salary man
시즌 season
시즌 오프 season off
세이빙 크림 shaving cream
시게사토 이토이 Shigesato itoi
시티 보이 city boy
샤워 shower
정글북 jungle book
쇼트스톱 short stop
징크스 jinx
스퀴즈  squeeze
슈퍼맨  superman
스타워즈 star wars
스테레오타입 stereotype
스트레이트 straight
스페셜 이슈 special issue
스웨터 sweater
제록스 zerox
소프트크림 soft cream
소프트볼 softball
다이렉트 메일 direct mail
택시 taxi
탤컴파우더 talcum powder
찰리 마누엘  Charlie manuel
추잉검 첫 번째 chewing gum part 1
추잉검 두 번째 chewing gum part 2
디즈니랜드 Disney land
데이트 date
죽음의 결투 death match
텐트 tent
도넛 첫 번째 doughnuts part1
도넛 두 번째 doughnuts part2
도그 푸드 dog food
별명 nickname
노크 knock
간선도로 highway
하이힐  hugh heeled
하루키 무라카미 Haruki murakami
빵 pan
미남 handsome
맥주 beer
필립 말로우 Philip marlowe
블루 스웨이드 슈즈 blue suede shoes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blueberry ice cream
플레이보이 파티 조크 playboy party joke
야구 Baseball
펭귄 penguin
고래 whale
호텔 hotel
포니테일 pony tail
마가린 margarine
가면 masquerade
성냥개비 match
매트 mat
미러 볼 mirror ball
모차르트 Mozart
도덕 moral
라크 lark
연애편지 love letter
라스트 씬 last scene
점심 lunch
가출 run away
우비  rain coat
왬! Wham!
멍멍  bowwow
글을 마치며 - 이토이 시게사토

저자소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스푸트니크의 연인』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고바야시 히데오상, 2014년 독일 벨트문학상, 2016년 덴마크 안데르센문학상을 수상했다. photo ⓒ K. Kurig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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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이 시게사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생. 광고 카피라이터. 1975년 도쿄 라이터스 클럽 신인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에 ‘맛있는 생활’ 등의 명 카피로 한세대를 풍미했다. 그 후 카피제작, 작사, 게임 제작, 문필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998년 인터넷 신문 <호보일간 이토이 신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 접속자 수가 50만 명이 넘는다. 저서로는 <인터넷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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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SBS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 각지를 여행하며 여러 가지 체험을 했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지지 않는 대화》,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 《정년을 해외에서 보내는 책》, 《100년 기업》, 《하우징 인테리어》, 《알기 쉬운 일본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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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었습니다. 의사들도 이렇게 증상이 심한 여성 알레르기를 갖고 어떻게 어머니의 뱃속에서 10개월 가까이 있었는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할 정도였지요. 저에게는 저를 중심으로 하는 반경 2미터의 원이 있습니다. 그 원 안에 여성이 들어오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깁니다. 눈물샘이 부어오르면서 눈은 충혈되고,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온몸이 간지러워서 손톱을 세워 긁다보면 결국 손톱의 흔적이 빨갛게 부어올라 마치 조각칼로 새긴 부조 같습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두 번, 세 번 긁은 부분이 그물망처럼 된 곳도 있습니다.

머리도 쥐어뜯습니다. 머리카락을 있는 힘껏 당겨 가려움을 막으려는 거지요. 덕분에 머리카락도 한 움큼씩 빠졌습니다.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흐릅니다. 기도가 부어올라 숨쉬기조차 힘들어집니다. 한 번씩 큰맘 먹고 숨을 들이마셨다 뱉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휘휘, 하고 피리를 부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2미터의 원에 여성이 다가오기만 해도 재채기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경보음으로 저는 얼른 몸을 피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이 지금의 저에게는 단순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여성 알레르기는 완치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부터 저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지요. 독자 여러분들 중에도 저처럼 여성 알레르기로 고민하는 분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오늘은 제가 어떻게 그토록 심한 알레르기를 극복했는지 가르쳐 드리려고 합니다.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매일 홀짝홀짝 술을 마시면서 체내에 항체를 만들어가지요?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먼저 냄새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성의 체취가 불어오는 곳에 서 있는 것이 한계였습니다. 그러다 친구에게 부탁해 여성의 등 뒤에서 선풍기를 돌려 좀 더 강한 냄새를 보내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을 극복한 저는 더욱 대담한 도전을 향해 한 발 나아갔습니다. 여성의 체취가 나는 공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그 봉투의 입구에 코와 입을 대고 흠흠, 들이마시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불량소년들이 시너를 들이마시는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처음 시도한 날은 한 모금을 들이마시자마자 바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물러설 수는 없다고 나약해지는 스스로를 달래가며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도전했습니다.

이런 훈련은 한 달 정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단계에 돌입했을 때에는 이미 수 밀리미터까지 접촉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져 킁킁대며 코를 들이밀어 맡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성의 스커트 안쪽까지 얼굴을 집어넣을 수 있게 될 만큼 노력의 보람이 있었지요.

그러나 냄새에 관해서는 자신이 생겼지만 접촉에 대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우선 햇볕에 너무 익어서 껍질이 벗겨진 피부를 새끼손가락만큼 얻어와 제 몸의 여기저기에 대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역시 처음에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발진이 일어나서 가렵고 토할 것 같았지만, 저는 냄새를 극복한 경험을 떠올리며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하며 자신감을 키워갔습니다.

이윽고 손을 잡을 수 있게 되고, 옷을 입고 끌어안게 되고, 맨몸으로 끌어안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서 나중에는 여성 없이는 지낼 수 없을 것 같더군요. 결국에는 여성들이 저를 혐오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저에게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게 되었지요. 제가 2미터 이내에 접근하면 경찰을 부를 정도로. - ⓘ
--- "알레르기 allergie" 중에서


인생에서 가장 슬픈 시간, 그것은 사랑하는 여자를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낸 뒤의 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침대에는 아직도 그녀의 온기가 남아 있고, 테이블 위에는 마시다 만 커피 컵이 놓여 있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마치 물을 빼버린 수족관의 수조 바닥에 앉아 있는 것 같은 한 시간. 책을 읽어도, 레코드를 들어도 머리에는 뭐 하나 들어오질 않는다. 아니 들어올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약간 배가 고프기 시작하면 밥에 낫또를 얹어 먹는다. 계란을 깨뜨려 얹기도 한다. 무청이 남아 있어서 된장국까지 만든다. 그렇게 되면 말린 전갱이도 먹고 싶다. 절임야채 역시 혼자 왕따시킬 수는 없다. 그러고 보니 오봉 명절에 받은 김도 남아 있었지. 그것을 다 먹고 났을 때 권태로운 기분은 이미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 ⓜ--- "커피 컵 coffee cu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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