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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04906107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16-01-29
책 소개
목차
제2장 암투의 시작
제3장 불황
제4장 징벌
제5장 장민애, 그녀
제6장 음모의 배후
제7장 역습
제8장 추악한 결탁
제9장 태풍 전야
제10장 은둔 속의 기다림
제11장 보복의 사슬
제12장 적지, 일본
제13장 야누스의 미소
제14장 팔려간 딸들
제15장 인질
제16장 적지에서의 대결
제17장 평정과 귀환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원국과 강만철이 마주 앉아 있다.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김원국의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그래서 내가 일본에 가야겠다. 이철주가 팔아먹은 여자들을 데리고 와야겠어. 그게 내가 할 일이다.”
김원국은 지금까지 이철주가 해온 일을 강만철에게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 그를 아파트 앞에서 습격한 일당이 오카다의 부하들이라는 것도 말했다. 홍성철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은 것이다. 그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형님이 직접 가실 필요가 있습니까? 거긴 적지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형님이 왜 이 사장이 저질러 놓은 일을 책임지려고 합니까?”
말을 해가면서 강만철은 목청을 높였다.
“데리고 나올 방법도 아직 없지 않습니까? 너무 위험합니다.”
김원국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167명이나 된다.”
“…….”
“이철주가 팔아먹었단 말이야.”
“압니다.”
“알면서도 그냥 놔둬?”
“…….”
“왜 내가 나서느냐고 아까 그랬지? 그럼 누가 나서냐?”
“그야 경찰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공식적으로 부딪치면 일이 쉽게 풀릴 것 같냐? 언론에서 떠들고 정부에서 공문을 내고 하는 사이에 이것들은 여자들을 데리고 쥐새끼처럼 숨을 것이다.”
“…….”
“지금이 임진왜란 중이냐?”
“…….”
“아니면 태평양전쟁이라도 일어나서 한국 여자들이 위안부로 일본 군대에 끌려가는 거냐?”
“…….”
“왜 끌려가? 왜 팔려가는 거야? 내가 이것을 알고 있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나 혼자만이라도 나서야겠어. 그리고 나도 책임이 있는 거야. 이제껏 이철주 같은 놈과 상부상조한 책임을 져야겠다.”
“그렇지만 형님.”
“우리 같은 조직이 돈만 밝혀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그 짓의 결과는 뻔하다. 그저 돈을 벌려고 했을 뿐인 여자들을 일본으로 팔아먹다니… 나는 가야 한다.”
그의 얼굴은 험하게 일그러졌다.
“지금은 네가 말리지만 내 행동이 옳고, 해야 할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거다.”
- 1부 1권 본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