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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끝의 탑스타 8

내 손끝의 탑스타 8

박굘 (지은이)
  |  
청어람
2018-05-30
  |  
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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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끝의 탑스타 8

책 정보

· 제목 : 내 손끝의 탑스타 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4917394
· 쪽수 : 292쪽

책 소개

박굘 장편소설. 그의 손이 닿으면 모두 탑스타가 된다? 우연히 10년 전으로 회귀한 매니저 김현우.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황금빛 스타. 그는 뛰어난 처세술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다사다난한 연예계를 돌파해 나가는데…….

목차

1장 뉴욕의 잠 못 이루는 밤 Ⅱ
2장 이 구역의 진정한 미친년은 누구인가Ⅰ
3장 이 구역의 진정한 미친년은 누구인가Ⅱ
4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Ⅰ
5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Ⅱ
6장 그 아들에 그 아버지, 그 아버지에 그 아들Ⅰ

책속에서

송지유의 얼굴로 아련한 기색이 어렸다. 그리고 그런 송지유를 백미러로 확인하는 현우 또한 아쉬움으로 물들어 있었다.
‘지유가 우리 회사에 남아 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송지유가 처음 몸담았던 기획사는 지금의 S&H와 같은 거대 기획사가 아니었다.
현우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어울림이 바로 송지유의 첫 기획사였다. 하지만 송지유는 어울림에서 데뷔를 하지 못했다. 어울림이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송지유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어울림을 떠난 송지유는 27살의 늦은 나이에 정식 데뷔를 했다. 그리고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 S&H까지 들어간 대기만성형의 연예인이었다.
각자 생각에 잠긴 채 시간은 흘러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S&H의 본사 앞으로 도착했다.
“오빠,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음에는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요. 태명 오빠한테 연락처 받아서 전화할 거니까 꼭 받아요. 알았죠? 연락 피했다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송지유가 사뭇 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래, 알았다.”
“그럼 조심히 가요!”
송지유가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갔다. 그녀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현우는 물끄러미 S&H의 본사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대한민국 3대 기획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은 연말 파티에 맞춰져 알록달록한 빛깔로 빛이 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현우는 마음 한편이 허전했다. 누군가가 그랬다. 12월은 가난하고 없는 자들에게는 더없이 잔인하고 가슴 시린 달이라고 말이다.
“…….”
그리고 지금 현우는 그 말의 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늦은 밤, 낡은 봉고차가 어둠으로 물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현우는 습관적으로 스마트 폰으로 손을 가져다 대었다.
연말 시상식이 한참이다. 작은 화면 속으로 현우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화려한 드레스의 여배우들과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남자 배우들.
그리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S&H 소속의 걸 그룹이 축하 공연을 시작했다.
화면 속 세상에는 박수와 환호성이 가득했다. SBC 방송국의 연기대상 시상식이니 아마 손태명도 저 어딘가에서 걸 그룹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갑자기 끊었던 담배가 생각이 났다. 현우는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담배를 찾기 시작했다.
철컥. 조수석 서랍이 열리자 마침 담배 한 개비가 손에 잡혔다.
담배를 입으로 가져간 현우는 손으로 서랍을 뒤적거리다 이내 라이터가 없다는 사실에 헛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담배마저도 마음 놓고 피울 수 없었다. 허탈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낡은 봉고차가 기우뚱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핸들을 바로잡으려 애를 썼지만 소용없었다. 제어를 벗어난 낡은 봉고차가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
현우의 눈앞으로 지나왔던 세월이 필름처럼 펼쳐졌다. 현우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선택지가 수없이 지나갔다.
‘난 평생 왜 이렇게 한심하게 살았을까? 왜 매번 겁먹고 도망만 쳐왔던 거지?’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살고 싶었다.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이번에는 그 어떠한 것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쾅!
그 순간 가드레일과 충돌한 낡은 봉고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 본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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