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무협소설 > 한국 무협소설
· ISBN : 9791104922367
· 쪽수 : 424쪽
책 소개
목차
第二章. 팽가의 함정
第三章. 미안하오
第四章. 일 장로의 음모
第五章. 노천의 등장
第六章. 강호의 기억에서 사라진 자
第七章. 장원태의 결심
第八章. 숨겨진 패
第九章. 상황이 변하다
第十章. 단리형의 추억
第十一章. 익숙한 싸움
第十二章. 광휘의 도발
第十三章. 십팔나한승
第十四章. 살고 싶은 곳
外傳 五. 숨겨진 이야기 - 명호 편 一
장씨세가 호위무사 도움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는 화살을 활시위에 걸고는 천천히 잡아당겼다. 움직임은 느렸지만 그만큼 기척도 거의 없었다. 근처에 있어도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은밀한 동작이었다.
꾸우우욱.
그는 활시위를 겨누고는 숨을 죽였다. 기회를 잡기 위한 그의 눈빛이 점점 강렬해지고 있었다.
* * *
“한 수를 양보해 주지.”
팽오운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도발적 언사.
하나, 광휘는 전혀 감정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비웃기라도 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한 수 가르쳐 주도록 하지.”
“……!”
팽오운의 눈에서 살기가 짙어졌다.
대화마다 심기를 뒤트는 말투. 거기다 이런 와중에도 너무나 태연한 광휘의 자세가 분노를 치솟게 만든다.
그렇게 두 시선이 허공에서 한참을 얽혀 들어갈 때쯤.
패애애액.
광휘의 신형이 먼저 움직였다.
팽오운은 그런 광휘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도를 세웠다.
“조심하세요!”
“……?”
어디선가 들려온 갑작스러운 외침에, 상대와 반쯤 거리를 좁힌 광휘의 신형이 들썩이며 멈췄다.
“억!”
또다시 사내의 신음이 흘러나오자 광휘가 지붕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 매복해 있던 상대가 어깨를 부여잡은 채 단검을 빼내고 있었다. 그러고는 재빨리 화살을 잡으며 활시위를 겨누었다.
“……!”
광휘의 시선이, 사내가 활시위를 겨누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장련?”
놀랍게도 그곳엔 장련이 있었다.
그녀는 광휘를 쳐다보며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패애애애액.
강렬한 굉음을 내며 화살이 날아갔다.
광휘는 반사적으로 뛰었다. 하나, 화살보다 더 빨리 달리기엔… 거리를 좁히기엔 너무나 멀었다.
“악!”
“소저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