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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향사 5

달빛 조향사 5

가프 (지은이)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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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향사 5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달빛 조향사 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4923555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1-07-01

책 소개

가프 현대 판타지 소설. 세 살 무렵의 사고 이후로 후맹에 가까운 삶을 살아온 윤강토. 귀소본능처럼 이끌려 온 파리의 골동 상점에서 한 향수에 걸려 있는 봉인을 풀게 되는데……. "내가 너를 여기로 불렀다. 이제야 신이 허락한 시간이 되었으므로." 단 한 사람에게만 인정받았던 후각의 천재. 향기로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다.

목차

제1장. 예비 스태프 예약
제2장. 지상 과제-전시회를 성공시켜라
제3장. 반전의 뉴욕
제4장. 만렙 뉴비
제5장. 강자의 향기
제6장. 운명적 기시감
제7장. 진격을 준비하며Ⅰ

저자소개

가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날개를 의미하는 고대 히브리어를 필명으로 하는 이 사람은 푸르게 꿈꾸는 충주호의 호반에서 생의 첫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뉴 에이지 음악에 심취하여 이사오 사사키의 Princess Of Flowers를 좋아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듣는 테오도라키스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도 그를 엿볼 수 있는 주요 아이템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병리학을 전공한 그는 글쓰기에 있어 다양성에의 접근을 즐겨하며 돈을 많이 벌면 가난한 나라에 가서 작으나마 봉사하며 사는 것. 그게 생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합니다. 작품 『9급 공무원 포에버』, 『관상왕의 1번룸』, 『빠라끌리또』, 『궁극의 쉐프』, 『특허받은 무당왕』, 『RPM 3000』, 『승소머신 강변호사』, 『한의 스페셜리스트』, 『밥도둑 약선요리왕』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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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좋았어.
비행기 문이 열리는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냄새 때문이었을까?
후맹으로 불리던 후각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닉네임 찐―후맹 윤강토.
냄새를 아주 못 맡는 건 아니다. 다른 학생들이 아밀 아세테이트 1,000분의 1 희석액의 냄새를 맡을 때 10분의 1 희석에서 코박킁으로 허우적대기.
엄밀하게 말하면 후약(嗅弱)에 속했다.
[프랑스 도착, 절대로 무사하니 걱정하지 마실 것.]
할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내고 파리 땅을 밟았다.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내렸다.
후각망울 안에 초강력 멘톨향 폭탄이 터진 듯 조금 더 후련해졌다.
아주 좋았어.
뭔가에 홀린 게 아니고는 설명될 수 없는 기분이었다.
26살의 생일을 하루 앞둔 5월의 어느 아침.
연휴에 더해 며칠 결강까지 각오하고 파리로 날아왔다.
어쩌면 조향사의 꿈을 놓아야 할지도 모르는 기로.
그 착잡함마저 사라졌다.
[프랑스]
[그라스]
[향수]
윤강토에게는 껌딱지처럼 달라붙은 세 단어가 있었다.
이유 없는 기시감이었다.
무궁화 다음으로 아이리스가 좋았고.
유럽 맹신자도 아닌데 태극기 다음으로 프랑스 국기 ‘라 트리콜로르’가 좋았다.
백일 날, 상 위에 가득한 것들 중에서 강토의 선택을 받은 것도 엄마의 향수병이었다. 아무것도 집지 않자 엄마가 서둘러 추가한 물건에 ‘조 말론’의 향수가 있었다.
“향수를 왜?”
아빠가 눈살을 찌푸렸지만 강토의 선택은 뜻밖에도 그 향수병이었다.
“얘가 향수를 좋아하나 봐.”
엄마가 살짝 분사해 주니 허공을 더듬다 잠이 든 게 강토였다.
발길이 골동 향수 상점 앞에 멈췄다.
마치 내비게이션이 알려 주는 종착지 같았다.
가슴속의 안개가 더 많이 걷혔다.
마침내 고장 난 내비게이터에 불이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왜일까?
왜 프랑스였을까?
그중에서도 왜 여기였을까?
어떻게 보면 전서 비둘기의 귀소본능인 양 이끌렸다.
마치 신의 계시라도 받은 것처럼.
“차이니스?”
푸른 차양을 단 상점의 주인이 호객을 시작한다.
“코리안.”
한마디로 비껴 갔다.
“오, BTS.”
주인이 Dynamite의 안무 포즈를 취하며 아양을 떤다.
“찾는 거 있어?”
영어가 이어진다.
강토의 시선은 향수 진열대에 꽂혀 있었다. 마치 최면성 강한 파출리 향에 중독이라도 된 듯.
낡은 삼나무 선반에는 고풍스러운 향수병들이 가득했다. 일부 네임드는 낯이 익었다. 소위 명품 중고도 보였다. 쓰다 남은 것부터 레이블이 찢겨 나간 것, 스프레이가 망가져 코르크로 대충 막은 것까지.
다―양―다―종.
그 단어가 낡은 병 위에서 데구르 구르는 것 같았다.
“구경하셔. 14세기 장미수부터 우비강, 19세기 푸제아 로얄까지 뭐든지 다 있거든.”
‘…….’
강토 미간이 살짝 구겨졌다.
주인 구라가 너무 나갔다.
골동 향수가 꽤 보이지만 그런 향수는 있을 리 없었다. 푸제아 로얄은 베르사유 향수 박물관 오스모테끄에 ‘온리 원’이다. 향수에 대한 지식이라면 결코 달리지 않는 강토였다.

- 본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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