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한권] 분열의 미국

프롤로그 5
1부. 이상에서 분열로 ㅡ 다양성의 신화가 태어난 순간
1장. 자유의 기원
1-1. 청교도의 신앙과 개인의 구원
1-2. 자유의 종교화
1-3. 미국 예외주의의 탄생
1-4. 평등의 약속과 현실의 모순
1-5. 시민권 운동 이전의 그림자
1-6. 다양성이 아닌 동질성의 공화국
1-7. 자유의 이상이 만든 불평등의 씨앗

2부. 차이를 제도화하다
2-1. 1960년대 인권운동의 정치화
2-2. 법과 제도 속의 다양성
2-3. 포용에서 관리로
2-4. 평등은 언제부터 경쟁이 되었나
2-5. 차별 철폐의 정치적 도구화
2-6. 정체성의 표준화, 다양성의 상실
2-7. 제도가 신념을 대신하다

3부. 정체성 정치의 탄생
3-1. “나는 누구인가”라는 새로운 정치
3-2. 1980년대 페미니즘과 소수자 담론의 확산
(이하 생략)

“미국의 민주주의는 자유와 다양성의 이상 위에 세워졌지만, 이제 그 이상이 서로를 갈라놓는 무기가 되었다.각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신앙처럼 숭배하고, 상대의 존재를 부정한다.‘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더 이상 성찰이 아니라 선언이 되었고,피해의 언어는 연대의 언어를 대신했다.자유는 넘쳐나지만, 그 자유 안에 머물 수 있는 공동체는 사라졌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정체성의 방어가 아니라 연대의 재발견이다.서로의 다름을 존중한다는 말이 구호가 아닌 삶의 방식이 되려면,피해의 경쟁에서 벗어나 공통의 선을 찾아야 한다.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만으로 지속되지 않는다.그것은 서로를 향한 신뢰와 이해 위에서만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