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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고명재 (지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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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065648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6-06-19

책 소개

고명재 시인의 시집이 출간된다. 난다에서 펴내는 난다시편의 열번째 책이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이라는 제목이다.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22년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을 통해 문단 안팎의 집중과 독자들의 후한 사랑을 두루 받았던 그가 근 4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 왜 꽃은 자신을 찢는 방식으로 향기로운지
뭇국 010
표고 011
결명 012
밥은 먹고 다니는지 014
청둥오리 017
핸드드립 018
화채 019
꽃 번지는 방법—문진 1 020
작약 022
물장구 024
홈통 025

2부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다
휴먼시아 028
다슬기 031
호떡 032
나의 정은 연필 034
수미 036
나를 포기하지 않는 시가 하나쯤 있다면 038
솥밥—문진 2 041
졸업식 042
시루 043
가족 044
순 045
내가 아는 한자는 모두 아름다웠다 046

3부 당신 닮은 것들을 쓰다 내가 되었다
동안거 050
첫눈—문진 3 051
국화빵 052
호두 053
중양절(重陽節) 054
희게 056
머리맡에 꽃을 두는 마음 057
아무리 때려도 목탁은 멍 하나 들지가 않고 058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 모두 재가 되었고—문진 4 060
감로수 061
헌화 062
풋 064

4부 쇠를 자꾸 새라고 읽던
해남 068
삼천포 070
하와이 072
영월 074
영도 076
경주 077
오죽 078
화성 079
보성 080
파주 082
항하사(恒河沙) 084

5부 너무 좋아할 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요
도서관 090
쇠 부어 만들 주—문진 5 093
샘터 094
우산 096
단 거 098
사람을 안는 방법 100
요 아래—문진 6 102
솔방울 104
너는 새라고 하고 나는 시라고 우긴다 105
너무 좋은 시는 끝을 가리고 같이 읽자고 108
종종 111

고명재의 편지 113
Are You Eating All Right—Translated by Jack Saebyok Jung 119

책속에서

내가 궁금한 것은 오래 앓던 병이 끝나고 듣게 되는 새소리는 어떤 것인지

내가 궁금한 것은 유도 선수가 상대를 당길 때 그의 가족들은 무엇을 함께 쥐고 있는지

내가 궁금한 것은 갓 나온 떡을 식칼로 썰 때 날에 붙은 떡의 찰기는 어느 정도인지

그것은 인연이나 가족에 비할 만한지

소금 세 꼬집은 얼마만큼의 바다인 건지

그러니까 내가 궁금한 것은 이런 게 아니다 내 머리칼과 외투에서 감자탕 냄새가 나는 것

망한 가게 간판에 눈길이 가는 것

나를 꼭 안아준 이들이 썰물이 되는 것
_「밥은 먹고 다니는지」부분


맨 처음 당신 이름을 듣게 됐을 때 귀를 의심했다 너무 번쩍거려서
어떤 것들은 청동 같은 뒤통수로
하얼빈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날아온다고
날갯죽지를 최대로 열고 비 맞는다고 가까스로 경주까지 돌아온다고
_「청둥오리」부분


거중기처럼 구원이, 지붕이 있었다

사람이란 이름으로 사람이란 단지로
사람의 바람으로 사람의 힘으로

야야, 이거 한번 봐라 따듯한 물이 나온다
눈치도 안 보고 콸콸 그냥 나온다

처음 집에 와서 짐을 막 풀었을 때
우리는 수도꼭지를 돌리고 손등을 적시다 울었다

그래서 괜찮다 내게는 맑은 난류가 있다
사회로부터 사랑을 받은 기억이 있다
_「휴먼시아」부분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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