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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미니 에디션 더 쏙)

고명재 (지은이)
난다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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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미니 에디션 더 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065655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6-06-19

책 소개

고명재 시인의 신작 시집이 출간된다. 난다에서 펴내는 난다시편의 열번째 책이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이라는 제목이다.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22년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을 통해 문단 안팎의 집중과 독자들의 후한 사랑을 두루 받았던 그가 근 4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 왜 꽃은 자신을 찢는 방식으로 향기로운지
뭇국 012
표고 014
결명 015
밥은 먹고 다니는지 018
청둥오리 023
핸드드립 025
화채 026
꽃 번지는 방법-문진 1 028
작약 031
물장구 035
홈통 037

2부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다
휴먼시아 040
다슬기 045
호떡 047
나의 정은 연필 050
수미 055
나를 포기하지 않는 시가 하나쯤 있다면 058
솥밥-문진 2 063
졸업식 065
시루 067
가족 070
순 072
내가 아는 한자는 모두 아름다웠다 074

3부 당신 닮은 것들을 쓰다 내가 되었다
동안거 082
첫눈-문진 3 083
국화빵 084
호두 085
중양절(重陽節) 088
희게 091
머리맡에 꽃을 두는 마음 093
아무리 때려도 목탁은 멍 하나 들지가 않고 096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 모두 재가 되었고-문진 4 099
감로수 101
헌화 103
풋 106

4부 쇠를 자꾸 새라고 읽던
해남 112
삼천포 116
하와이 119
영월 123
영도 126
경주 129
오죽 131
화성 133
보성 135
파주 140
항하사(恒河沙) 143

5부 너무 좋아할 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요
도서관 154
쇠 부어 만들 주-문진 5 160
샘터 162
우산 165
단 거 169
사람을 안는 방법 172
요 아래-문진 6 175
솔방울 179
너는 새라고 하고 나는 시라고 우긴다 180
너무 좋은 시는 끝을 가리고 같이 읽자고 185
종종 191

고명재의 편지 193
Are You Eating All Right-Translated by Jack Saebyok Jung 207

책속에서

내가 궁금한 것은 오래 앓던 병이 끝나고 듣게 되는 새소리는 어떤 것인지

내가 궁금한 것은 유도 선수가 상대를 당길 때 그의 가족들은 무엇을 함께 쥐고 있는지

내가 궁금한 것은 갓 나온 떡을 식칼로 썰 때 날에 붙은 떡의 찰기는 어느 정도인지

그것은 인연이나 가족에 비할 만한지

소금 세 꼬집은 얼마만큼의 바다인 건지

그러니까 내가 궁금한 것은 이런 게 아니다 내 머리칼과 외투에서 감자탕 냄새가 나는 것

망한 가게 간판에 눈길이 가는 것

나를 꼭 안아준 이들이 썰물이 되는 것
_「밥은 먹고 다니는지」부분


맨 처음 당신 이름을 듣게 됐을 때 귀를 의심했다 너무 번쩍거려서
어떤 것들은 청동 같은 뒤통수로
하얼빈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날아온다고
날갯죽지를 최대로 열고 비 맞는다고 가까스로 경주까지 돌아온다고
_「청둥오리」부분


거중기처럼 구원이, 지붕이 있었다

사람이란 이름으로 사람이란 단지로
사람의 바람으로 사람의 힘으로

야야, 이거 한번 봐라 따듯한 물이 나온다
눈치도 안 보고 콸콸 그냥 나온다

처음 집에 와서 짐을 막 풀었을 때
우리는 수도꼭지를 돌리고 손등을 적시다 울었다

그래서 괜찮다 내게는 맑은 난류가 있다
사회로부터 사랑을 받은 기억이 있다
_「휴먼시아」부분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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