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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91124070529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6-03-04
책 소개
그러나 진정한 리더만이 책임을 진다.”
도시의 탄생부터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까지,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책임 경영’ 연대기
한국인의 삶을 가장 눈에 띄게 바꾼 풍경은 무엇일까? 골목길을 달리는 자동차, 겨울이면 연탄 냄새가 스며들던 단독주택, 그리고 어느 순간 삶의 표준이 된 아파트까지. 이동 방식과 주거 형태의 변화는 생활 수준을 넘어서 산업과 도시, 그리고 욕망의 구조를 동시에 바꾼 사회문화적 전환의 역사였다. 《결정의 순간들》은 바로 이 집단적 경험의 궤적 위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한 기업인의 경영 회고록이자 산업사적 기록이며, 동시에 리더십과 선택의 윤리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해방 이후 성장기 한국에서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국내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온 현대가(家)의 서사를 토대로, 수많은 갈림길에서 기업의 성패를 가른 결정의 순간들과 그 이면의 책임들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선택하는가”보다 “어떻게 선택했는가”가 조직과 개인의 운명을 가른다는 점을 차분하지만 분명한 언어로 전하고 있다. 자동차와 아파트 산업, 그리고 HDC 50년 역사의 내러티브가 대한민국 산업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을 모색하는 경영 인사이트가 되어줄 것이다.
“성실은 조용하게, 성과는 눈에 띄게”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K산업사의 기록
한 기업인의 경영 경험을 정리한 회고록이자, 동시에 대한민국 산업과 도시의 성장 궤적을 함께 조망하는 《결정의 순간들》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정몽규 회장은 1988년 현대자동차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해 HDC그룹에 이르기까지, 한국 산업화의 한복판에서 제조업과 도시 개발을 모두 경험했다. 이번 책에서는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자동차와 건설, 도시 개발을 축으로 기업의 선택이 산업 구조와 어떻게 맞물려 작동해왔는지, 이를 지렛대 삼아 한국 사회의 주거·소비·이동 욕구가 어떻게 확장됐는지 함께 짚어본다.
서사의 출발선에는 해방 이후 자동차 산업 태동기가 자리한다. 창업가들의 용기와 추진력을 발판 삼아,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는 제조 상품을 넘어 이동 방식과 산업 속도를 바꾸는 동력으로 작동했고,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갔다. 이어지는 흐름은 도시 개발의 역사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주거와 소비, 이동이 결합된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많은 경영서가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묻는다면, 《결정의 순간들》은 그보다 한 걸음 뒤의 시간을 따라간다. 선택이 내려진 직후가 아니라, 그 선택의 결과를 기업이 어떻게 감당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 독자는 여기서 화려한 성과보다 더 오래 남는 장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계약을 끝까지 이행했던 현장, 사고 이후 기업의 이름으로 책임을 떠안아야 했던 시간,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 반복해서 현장을 오가야 했던 과정들이다.
“기업은 숫자로 성장하지만, 신뢰로 존속한다.
이 책은 ‘성과의 기록’이 아니라 ‘책임의 기록’이다.”
이 책은 자동차와 아파트를 아우르는 K산업사와 HDC의 50년 역사가 겹쳐 읽힌다. 1장은 정주영·정세영에서 이어지는 현대가 창업 세대의 결정적 순간들을 다룬다. 자동차 산업 태동기부터 고유 모델 개발, 글로벌 협상과 기술 독립 과정에서 창업가 정신과 책임 경영의 원형이 형성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이어서 2장은 아파트 시대의 개막과 도시 개발의 역사,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의 기업사를 교차 서술한다. 진흙탕이었던 강남 개발 비화, ‘아이파크’ 프로젝트 등 성공 사례와 함께 사고와 위기를 겪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까지 가감 없이 담아냈다. 3장에서는 저자 자신의 경영적 통찰을 중심으로 책임, 신념, 위기 대응, 브랜드 전략, 장기 경영 철학 등을 허심탄회하게 기술한다. 세 장은 각각 독립된 서사이면서도 산업사·기업사·리더십을 관통하는 하나의 구조로 연결된다.
저자는 “사업은 완벽이 아니라 최적을 찾는 과정”이라는 인식 아래, 단기 성과보다 구조와 시간, 책임의 축적을 중시해왔다. 이 대목이 흥미로운 이유는 ‘책임’이 추상적 가치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축은 ‘책임 이후의 시간’이다. 책임은 비용이 들고,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눈앞의 성과를 포기하게 만든다. 그러나 책은 바로 그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선택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자산으로 축적되는지를 보여준다. 《결정의 순간들》은 연대기적 회고록보다는 특정 장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케이스 스터디 구조를 따른다. 파트너와 시장이 다시 손을 내미는 순간, 기업의 이름이 다시 신뢰의 언어로 호명되는 과정은 재무제표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경영의 또 다른 성과다. 선택은 순간이지만 책임은 시간 속에서 증명된다는 인식, 그리고 그 시간을 감당하는 태도가 결국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점이 저자가 제시하는 장기 경영 철학의 핵심이다. 《결정의 순간들》은 그 책임의 시간을 통과해온 산업과 기업, 그리고 리더십의 기록으로서 오늘의 경영 환경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목차
결정의 순간이 있기까지
1장. 포니 전성시대
곳간에 사는 쥐는 쌀을 먹고 산다
어린 사업가 | 경성시대 | 현대가 첫 대학생 | 첫 공채 시험
여명의 자동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 재벌집 사모님은 | 여명의 자동차 | 포드와의 랑데부 | 현대의 첫 조립차, 코티나 | 외상값 회수 작전 | We will go it alone!
죽든 살든 고유 모델
회사 들어먹으려고 그러십니까? | 그대 이름은 포니! | 아리랑은 빼! | 토리노 모터쇼를 사로잡다 | 롤스로이스 회장의 극찬
포니에서 엑셀까지, 그리고 그 너머
엑셀이 온다 | 자동차 본고장에서 메가 히트를 치다 | 달리고 또 달리다
기둥을 붙들고 버티다
엄혹한 시절 | 스피드광 | 기아 주식을 매수하라 | 파업의 파도를 넘어 | 자동차와의 이별 | ● 세운상가,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자동차를 떠나 건설로: 또 한 번의 시작
새로운 일터 | 자동차 vs. 아파트 | 고향집 같은 성북동 집
암흑의 터널을 통과하는 법
한파 | 택시 운전이라도 하자 | 제일 아끼는 좋은 것을 내놓다 | 텍사스 카우보이, 현금을 쏘다 | 매각은 타이밍 | 해체주의 건축가가 지은 사옥
2장. 도시의 탄생
한국 주택 산업의 뿌리와 계보
아파트 시대의 서막 | 정인영 회장과 한라건설 | 순조로운 교통정리
도시, 자본, 욕망의 구조
땅 매입 작전 | 아파트 계급의 탄생 | 호황기 | 분당에 신도시를 건설하라 | 윤수일의 아파트, 로제의 APT.
강남 개발 30년: 제3한강교에서 올림픽까지
포문, 제3한강교 | 고층 강남 아파트의 모델 | 대치동의 환골탈태 | 강남 8학군의 힘 | 각축전 | 올림픽 손님맞이
현대를 떠나 아이파크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
現代아파트라는 이름 | 브랜드 경영 | 센세이션, 아이파크 | 명품 브랜드는 하나뿐 | 밖으로, 밖으로 | ● 아, 나의 아버지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시티 이노베이션
디벨로퍼의 꿈 | 시티 이노베이션 | 왕관의 보석 같은 땅 | 리베스킨트와의 재회 | 부산, 서울의 상류층을 공략하라 | 미니 신도시 만들기 | 잠자던 용이 몰에서 깨어나다 | ● 책임의 규모, 행복의 규모
붕괴와 재건: 신뢰를 되찾기 위한 싸움
경고등 | 결국은 시스템 | 사상 초유의 리콜 | 기나긴 침묵 | 나를 믿고 대출해주시오 | 이방주 비상대책위원장 | 새로운 이름, 센테니얼 | ‘서울원’의 의미 | 허드슨 야즈와 후타코타마가와 | 서울의 심장이 되다 | 노원구에 들어가는 첫 대기업 본사
미래를 짓다: AI와 에너지, 새로운 도전
아파트를 어떻게 케어할 것인가 | AI 홈 에이전트 | AI 현타, 전기 먹는 하마 | 에너지 금광을 향해 | 호사다마 | 드디어 통영에 축배를 | 흑자 생존, 자연도 지속가능하도록
3장•결정의 순간들
후회의 최적화 | 사업이라는 예술 | 성실은 조용하게, 성과는 눈에 띄게 | 젊은이를 발탁해야 하는 이유 | 책임을 지면 인연이 따라온다 | 옥스퍼드의 교훈 | 책은 나의 스승 | 스포츠를 좋아하면 낙망하지 않는다 | 결정적 결정이란 | 파격적으로, 자연스럽게 | 꿈과 악몽 사이, 신념은 본색을 드러낸다 | 위기를 잘 통과하면 더 강해지고 더 선해진다 |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전부를 거는 것 | 밀당도 네고도 없이 | 현실과 이상 사이, 낙관적 중간을 찾다 | 불운도 행운도 결국은 타이밍 | 우리에게 유리한 게임을 만들면 된다 | 근본은 시간 | 근본은 땅 | 근본은 민심 | 근본은 디자인 | 이름이 운명이다 | 누구의 손을 잡을까 | 랜드마크, 나의 욕망과 세상의 욕망이 만나는 곳 | 오래 가려면 주인이 되어야 한다 | 아침의 결정 | 한강의 기적 |정보 사료가 아닌 진짜 배움을 먹는 법 | 인사의 감각 | 육감, 직관도 좋은 패턴의 산물이다 | HDC만이 하는 것
질문들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성장 중
HDC그룹 50년 주요 연혁
감사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실패하고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는 현대 특유의 신념을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계기였습니다. 1953년 국내 고령교 공사 때도 끝까지 책임지느라 부도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실패를 신뢰로 다지는 특유의 맷집은 이후 현대산업개발의 정신력으로 이어졌습니다.
_ 1장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중에서
아버지 정세영은 1967년 12월, 현대자동차 첫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되었습니다. 30여 년간 이어진 아버지와 현대자동차와의 인연, 아울러 자동차 산업과의 인연은 그렇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_ 1장 〈포드와의 랑데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