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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24348048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6-08-2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여는 글: ‘죽음’에서 ‘죽어감’으로
1장 생의 말기에 대한 인류학적 탐구
1. 죽음, 그 오래된 주제
2. 연명의료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선택과 시간
3. 말기와 공간, 그리고 그 사이의 이동
4. 우리가 모르는 말기돌봄
5. 말기를 인류학적으로 연구하기: Z병원 호스피스 · 완화의료팀과 함께
2장 시간: 말기를 ‘활성화’하기
1. 잠재적인 말기: “결국 다 돌아가시잖아요”
2. 말기의 활성화: “더 이상 케어 플랜이 없습니다”
3. 말기돌봄의 시간성: 늘리거나 줄이지 않고 ‘좋은 죽음’을 위해
3장 공간: 말기의 이동 경로와 돌봄의 한 형태로서의 전원
1. 환자가 모이는 곳, “서울의 큰 병원”
2. 왜 머물지 못하는가: 말기를 위한 병상은 없다
3. 경로-장소들의 의미
4. 돌봄의 한 형태로서의 전원
4장 관계: 생애 말기의 관계-생성적 돌봄
1. 신체적 돌봄: 쇠하는 몸에 응답하기
2. 환자·가족과 “친해지기”: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3. 매듭풀기를 통해 환자를 관계-시키기
4. 병원에서의 ‘가족’ 되기
5. 말기돌봄의 궁극적인 지향점: 관계-생성적 돌봄
맺는 글_ ‘좋은 죽음’을 넘어서
감사의 글_ 먼저 떠난 이들에게 뒤늦은 인사를 전하며
덧붙이는 글_ 죽음을 연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주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넓게 보면 이 책은 죽음에 관한 것이다. 사람들은 죽음이란 단어에서 숨이 멎고 심장이 멈추며 생명 활동이 정지하는 짧은 순간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우리의 연상과 달리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죽음은 단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라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에 가깝다.
서울의 Z병원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팀 구성원들이 무엇을 하는지 따라가면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병원 체계는 어떻게 ‘좋은 죽음’ 혹은 ‘나쁜 죽음’을 생산하는가? ‘괜찮은 죽음’이란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실천들이 필요한가? 말기란 무엇을 의미하며, 이러한 말기성은 어떤 말과 행위와 사물을 통해 우리에게 인식되는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왜 죽어가는 이를 돌보며, 이러한 돌봄은 인간인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기존의 논의들이 말기를 선험적이고 주어진 것처럼 전제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연명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어떤 시간이 펼쳐지는가? 무엇보다도 연명의료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는 말기라는 다면(多面)에서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