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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25642862
· 쪽수 : 110쪽
· 출판일 : 2015-07-20
책 소개
목차
1. 친구를 위한 배려 - 비밀 수호 천사 게임
2.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 - 무조건 내가 먼저야
3. 자연을 위한 배려 - 아기 고양이 돕기 대작전
4. 가족을 위한 배려 - 내 생각은 누가 해 줘?
리뷰
책속에서
“아빠, 더 빠른 길은 없어요? 영화 시간에 늦으면 안 되잖아요.”
“자두야, 천천히 가도 안 늦는단다. 오히려 빨리 가려고 하다가 늦을 수도 있어.”
자두는 아빠의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빨리 가려고 하는데 왜 늦는다는 걸까요?
드디어 멀리 영화관 건물이 보였어요. 그런데 영화관을 코앞에 두고 도로가 꽉 막혀 차가 꼼짝도 안 하지 뭐예요.
“아니, 저 차는 왜 저기서 저러고 있대?”
엄마가 창밖을 보며 혀를 끌끌 찼어요. 사거리 빨간 신호등 앞에 까만 차 한 대가 차선을 걸치고 서서 다른 차들이 가야 할 길을 막고 있는 게 보였어요.
“빨리 가려고 빨간 신호등인데도 건너다가 앞의 차들이 안 가니까 도로를 막게 된 거네.”
아빠의 설명을 들은 자두와 동생들은 금세라도 울 것만 같은 표정이 되었어요.
“그럼, 우리 제 시간에 못 가는 거예요?”
“잠깐만 기다려 보거라.”
아빠는 자동차를 한쪽에 세우고 차에서 내렸어요. 그러고는 사거리 한가운데 서서 교통정리를 했지요. 아빠의 모습이 교통경찰처럼 멋지긴 했지만 자두는 이러다 늦는 게 아닐까 싶어 불안했어요. 다행히 아빠가 빨리 가려는 욕심을 버리고 정리를 한 덕분에 막혀 있던 도로가 겨우 뚫렸어요.
“자, 우리도 다시 출발해 볼까.”
교통정리를 마친 아빠가 자동차에 올라타자 자두는 손뼉을 쳤어요.
“빨리 가려고 하다가는 늦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나만 먼저 가려고 교통신호를 어기면 다른 차들까지 불편을 겪게 된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