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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91125673828
· 쪽수 : 124쪽
책 소개
목차
1 가마솥_압력을 높여 맛 좋은 밥을 짓는 가마솥
2 김치_밥상 위의 건강 지킴이, 김치
3 된장_콩으로 빚은 발효 식품, 된장
4 물레방아_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친환경 동력 장치, 물레방아
5 숯_만능 재주꾼, 숯
6 온돌_최고의 열효율을 자랑하는 난방법, 온돌
7 옹기_숨 쉬는 우리 그릇, 옹기
8 옻칠_나무를 지키는 천연 방부제, 옻칠
9 유기_스스로 살균하는 그릇, 유기
10 잿물_흰 옷을 더욱 희게 하는 잿물
11 짚_버릴 것 하나 없는 천연 재료, 짚
12 천연 염색_자연의 색을 닮아 가는 천연 염색
13 한지_천년을 견디는 한지
14 흙벽_탁한 공기를 맑게 바꿔 주는 마법사, 흙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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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구들장이 뭔데요?”
자두가 묻자 아빠가 대신 대답했어요.
“방바닥을 만들 때 까는 넓고 얇은 돌이란다. 구들장 밑에는 방고래라는 길이 있는데, 뜨거운 불길과 연기가 방고래를 지나가면서 구들장을 데우는 거야.”
자두는 궁금한 것이 생겼어요.
“학교에서 캠프 갔을 때 모닥불을 피웠는데 엄청 따뜻했어요. 그것처럼 눈앞에서 바로 불을 피우는 서양 벽난로가 더 따뜻하지 않을까요?”
“벽난로는 공기를 직접 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가 따뜻하다고 느낄 만큼 공기를 데우려면 온종일 불을 피워야 한단다. 불을 피울수록 공기 중에 있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지. 또 집 안에서 불을 피우기 때문에 그을음이나 재가 날려서 지저분해지기 쉽고, 연기와 함께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열기가 많아서 때는 나무 양에 비해서 효율적이지 않아.”
아빠가 말을 멈추고 잠깐 숨을 고르는 사이 엄마가 아빠 대신 말을 이었어요.
“그런데 온돌은 한번 달구어진 구들장에서 오랫동안 열이 나오기 때문에 하루 종일 불을 때지 않아도 돼 나무가 적게 들지. 게다가 방 안에 연기도 안 차고, 빠져나가는 열도 적고, 화재 위험도 적으니 얼마나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