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EVERYTHING IS OUT OF ORDER

김준오 여유로운 대학생이 되어서 주말마다 사진기를 들고 세상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군대 휴가를 나와도 사진을 찍으러 갈 정도로 사진을 좋아했다. 세상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기보다는 세상을 알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다닌다. 주로 도시 풍경과 건축물을 찍는다.

박찬희 2019년 겨울, 친구와 함께 필름 카메라 체험에 참여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카메라는 처음이었다.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모르는 채 기다리고, 사진을 받았을 때 뿌듯하고 신기했던 기분에 매료되어 집의 창고 구석에 있던 아버지의 옛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김나린 큰 이유는 없었다. 누구나 그러듯, 하지만 더 자주. 봄날 교정에 핀 벚꽃, 햇볕이 드는 교실, 옆자리 짝꿍, 비가 오거나 찜통같이 더웠던 푸른 여름 그리고 함께 걸은 거리. 그땐 그저 즐거워서, 예쁘니까, 별생각 없이 찍었던 사진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에 내 취미엔 '사진 찍기'가 추가되었다.

김소진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된 때부터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일상이나 여행에서 놓치기 쉬운 작은 디테일이나 의외의 면에 주목해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건축학과에 오고나서부터 건축물 사진에 관심을 가져 여러 건축물들 또한 찍기시작했다.

한유진 사진을 순간의 감상에 따라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풍경과 건축에 관련된 사진을 즐겨 찍으며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색감에 관심이 많다.

조준민 스무살때 처음 카메라를 선물 받으면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우연히 뷰파인더에 들어온 사람들의 매력에 빠지면서부터 항상 사람들의 흔적을 붙잡아 두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