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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91128823800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시화(詩話)
저술 동기
제1화 이방(李昉)의 <영창릉만가사(永昌陵挽歌辭)>
제2화 인종(仁宗) 시기의 백낙천체(白樂天體)
제3화 두 서울의 실사를 묘사한 시
제4화 매요신(梅堯臣)의 시 <복어(河豚魚)>
제5화 서남쪽 오랑캐의 활집 무늬로 사용된 매요신(梅堯臣)의 <춘설(春雪)>
제6화 지체 높은 승려를 싫어한 정곡(鄭谷)의 시
제7화 정곡(鄭谷)의 시와 매요신(梅堯臣)의 시
제8화 “새 한 마리 지나가듯 몸이 가볍다(身輕一鳥過)”
제9화 구승(九僧) 시의 특징
제10화 맹교(孟郊)와 가도(賈島)의 궁상(窮狀)을 노래한 시
제11화 만당(晩唐) 시인 주박(周朴)의 시
제12화 묘사하기 어려운 경물과 다하지 않는 뜻이 있는 시
제13화 호방하고 초탈한 소순흠(蘇舜欽)의 시와 심원하고 담박한 매요신(梅堯臣)의 시
제14화 호단(胡旦)에게 무시당한 여몽정(呂蒙正)
제15화 간을 앓고 콩팥에 바람이 든 시와 고양이를 잃어버린 시
제16화 왕건(王建)의 <궁사일백수(宮詞一百首)>에 묘사된 이원영(李元嬰)의 <협접도(蛺蝶圖)>
제17화 ‘태수생(太痩生)’과 ‘말궐병(末厥兵)’
제18화 이치에 맞지 않으면 멋진 시구가 아니다
제19화 소순흠(蘇舜欽)·소순원(蘇舜元) 형제의 시
제20화 시인의 마음과 다른 독자의 마음
제21화 서곤파(西崑派) 시의 멋진 구절
제22화 낙양(洛陽)을 노래한 전유연(錢惟演)과 정문보(鄭文寶)의 시
제23화 사백초(謝伯初)의 시
제24화 석연년(石延年)의 신선적 삶과 시풍
제25화 왕건(王建)의 <예상사(霓裳詞)>
제26화 조사민(趙師民)의 시
제27화 관운(寬韻)은 통용하고 착운(窄韻)은 전용한 한유(韓愈) 시의 압운
제28화 송기(宋祁)의 시 <오색 과녁(采侯)>
속시화
저술 동기
제1화 조정의 실사를 묘사한 시
제2화 옛날 사람의 시구를 많이 차용한 혜숭(惠崇)의 시
제3화 매요신(梅堯臣)과 한종언(韓宗彦)의 죽음
제4화 정문보(鄭文寶)의 멋진 시구
제5화 과거 시험 때 지은 시 중의 보기 드문 명작
제6화 상관의 총애를 얻게 한 포당(鮑當)의 시
제7화 임포(林逋)의 시 <산속 동산의 작은 매화(山園小梅)>
제8화 위야(魏野)의 시와 인품
제9화 정위(丁謂) 시 중의 경구(警句)
제10화 재주와 생각이 깊고 원대한 구준(寇準)의 시
제11화 진요좌(陳堯佐)의 시
제12화 매일 시를 두세 편씩 지은 방적(龐籍)
제13화 처사 한퇴(韓退)의 생활과 시
제14화 석연년(石延年)이 지은 장헌태후(章獻太后) 만가
제15화 이하(李賀)의 시에 필적할 만한 석연년(石延年)의 대구(對句)
제16화 언어 바깥에 행간의 뜻을 담은 두보(杜甫)의 시
제17화 유개(劉槩)의 위인과 은거 생활을 노래한 부필(富弼)의 시
제18화 관작루(鸛雀樓)를 읊은 왕지환(王之渙)과 창제(暢諸)의 시
제19화 약재 이름을 활용한 진아(陳亞)의 시
제20화 벼슬을 내려도 사양한 양박(楊朴)의 시
제21화 유균(劉筠)과 한기(韓琦)의 시
제22화 미묘하고 완곡한 한기(韓琦)의 시
제23화 환관(宦官) 왕신(王紳)의 궁사(宮詞)
제24화 ≪구승시집(九僧詩集)≫의 편찬자 진충(陳充)과 소장자 민교여(閔交如)
제25화 고향에 갔다가 다시 경사로 돌아오면서 지은 범진(范鎭)의 시
제26화 유풍(劉諷)을 전송한 범진(范鎭)과 주공작(朱公綽)의 시
제27화 사람들의 칭송을 받은 경선지(耿僊芝)의 시
제28화 종신기(終身記)라 할 만한 ≪초학기(初學記)≫
제29화 ‘종곤(宗袞)’의 생활신조
제30화 두보(杜甫)의 묘지는 뇌양(耒陽)인가 공현(鞏縣)인가?
제31화 한악(韓渥)의 시에 나타난 ‘과마(過馬)’의 의미와 당나라 지방 군사 장관의 과마청(過馬廳)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매요신(梅堯臣)의 시 <복어(河豚魚)>
매성유(梅聖俞)가 한번은 범희문(范希文)이 마련한 자리에서 <복어(河豚魚)>라는 시를 지어 “봄철의 모래톱에 갈대 싹 나고, 봄을 맞은 강 언덕에 버들개지가 나네. 복어는 이때가 되면, 귀해져서 물고기나 새우는 치지도 않네”라고 했다. 복어는 언제나 늦은 봄에 나와 물 위에서 떼를 지어 헤엄치다가 버들개지를 먹고 살찐다. 남방 사람들은 대개 갈대 싹과 함께 국을 끓이고는 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를 아는 사람들은 첫머리 두 구절만으로 이미 복어의 장점을 다 말했다고들 한다. 매성유는 평생 시 읊기에 고심했는데 한적하고 심원한 것과 예스럽고 담박한 것을 시정(詩情)으로 삼았기 때문에 시를 구상하는 것이 지극히 힘들었다. 이 시는 술자리에서 지어졌지만 필력이 웅건하고 넉넉하며,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지만 결국 절창이 되었다.
梅聖俞嘗於范希文席上賦<河豚魚>詩云 : “春洲生荻芽, 春岸飛楊花. 河豚當是時, 貴不數魚鰕.” 河豚常出於春暮, 羣遊水上, 食絮而肥. 南人多與荻芽爲羹, 云最美. 故知詩者謂秪破題兩句, 已道盡河豚好處. 聖俞平生苦於吟詠, 以閑遠古淡爲意, 故其構思極艱. 此詩作於罇爼之間, 筆力雄贍, 頃刻而成, 遂爲絶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