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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28826559
· 쪽수 : 558쪽
책 소개
목차
1. 안진경(顔眞卿)
2. 이용창(伊用昌)
3. 권사(權師)
4. 조 성인(趙聖人)
5. 법본(法本)
6. 위빈 조자(渭濱釣者)
7. 췌육(贅肉)
8. 서명사(西明寺)
9. 이언광(李?光)
10. 후온(侯溫)
11. 마전절 비(馬全節婢)
12. 유약시(劉?匙)
13. 유자연(劉自然)
14. 상공(上公)
15. 진 고조(晉高祖)
16. 손악(孫?)
17. 대사원(戴思遠)
18. 장전(張?)
19. 제주민(齊州民)
20. 진성 파초(秦城芭蕉)
21. 예릉 승(睿陵僧)
22. 번중 육축(蕃中六畜)
23. 야고아(耶孤兒)
24. 호왕(胡王)
25. 방종(龐從)
26. 상유한(桑維翰)
27. 방지온(房知溫)
28. 두몽징(竇夢徵)
29. 허생(許生)
30. 음군 문자(陰君文字)
31. 빈부(貧婦)
32. 관원 영녀(灌園?女)
33. 왕휘(王暉)
34. 배도(裴度)
35. 발총도(發塚盜)
36. 정치옹(鄭致雍)
37. 왕은(王殷)
38. 유숭귀(劉崇龜)
39. 살처자(殺妻者)
40. 갈종주(葛從周)
41. 정창도(鄭昌圖)
42. 양현동(楊玄同)
43. 고연(高輦)
44. 장준(張濬)
45. 촌부(村婦)
46. 왕 재(王宰)
47. 단성식(段成式)
48. 강릉 서생(江陵書生)
49. 진숙(陳琡)
50. 왕인유(王仁裕) 1
51. 왕인유(王仁裕) 2
52. 여귀진(?歸眞)
53. 고병(高騈)
54. 전영자(田令孜)
55. 우구(于?)
56. 안수(顔燧)
57. 신광손(申光遜)
58. 전승조(田承肇)
59. 사독(蛇毒)
60. 정손(程遜)
61. 진양관(眞陽觀)
62. 비호 어자(?湖漁者)
63. 대안사(大安寺)
64. 이연소(李延召)
65. 배우인(俳優人)
66. 부조자(不調子)
67. 사마도(司馬都)
68. 이임위부(李任爲賦)
69. 진나자(陳癩子)
70. 징군(徵君)
71. 최육(崔育)
72. 호 영(胡令)
73. 군목(郡牧)
74. 장함광(張咸光)
75. 도류(道流)
76. 시마(市馬)
77. 조사사삭방(朝士使朔方)
78. 경박사류(輕薄士流)
79. 최비(崔?)
80. 조사관(趙思?)
81. 안도진(安道進)
82. 추복 처(鄒僕妻)
83. 가자 부(歌者婦)
84. 하지 부인(河池婦人)
85. 하씨(賀氏)
86. 진기장(秦騎將)
87. 이수란(李秀蘭)
88. 진 소주(晉少主)
89. 원계겸(袁繼謙) 1
90. 소원휴(邵元休) 1
91. 목노수위소아(目老?爲小兒)
92. 적인걸사(狄仁傑祠)
93. 갈씨 부(葛氏婦)
94. 방식(龐式)
95. 복야피(僕射陂)
96. 유호(劉?)
97. 최 연사(崔練師)
98. 소원휴(邵元休) 2
99. 하사랑(何四郞)
100. 양감(楊?)
101. 원계겸(袁繼謙) 2
102. 빈주 사인(?州士人)
103. 왕은(王殷)
104. 사언장(謝彦璋)
105. 숭성사(崇聖寺)
106. 두종(杜悰)
107. 구양찬(歐陽璨)
108. 동가원(東柯院)
109. 왕수정(王守貞)
110. 장종(張?)
111. 종몽징(宗夢徵)
112. 무족 부인(無足婦人)
113. 백항아(白項鴉)
114. 남중 행자(南中行者)
115. 길주 어자(吉州漁者)
116. 현종 성용(玄宗聖容)
117. 여산 어자(廬山漁者)
118. 최사팔(崔四八)
119. 이복(李福)
120. 신문위(申文緯)
121. 법문사(法門寺)
122. 상소봉(上?峰)
123. 맥적산(麥積山)
124. 두산관(斗山觀)
125. 대죽로(大竹路)
126. 누택(漏澤)
127. 구산탁(驅山鐸)
128. 의춘 군민(宜春郡民)
129. 변백단수(辨白檀樹)
130. 죽실(竹實)
131. 윤호(尹皓)
132. 계호(械虎)
133. 상산로(商山路)
134. 왕행언(王行言)
135. 중소소(仲小小)
136. 석종의(石從義)
137. 원계겸(袁繼謙) 3
138. 안갑(安甲)
139. 서주 군인(徐州軍人)
140. 융(?)
141. 민부(民婦)
142. 선선장(選仙場)
143. 구선산(狗仙山)
144. 주한빈(朱漢賓)
145. 우존절(牛存節)
146. 서탄(徐坦)
147. 장씨(張氏)
148. 고수(顧遂)
149. 구당협(瞿塘峽)
150. 범질(范質)
151. 남인 포안(南人捕?)
152. 앵(鶯)
153. 최절(崔?)
154. 노주(老蛛)
155. 수와(水蛙)
156. 종사(?斯)
157. 남화(?化)
158. 신라(新羅)
159. 번우(番?)
160. 남주(南州)
161. 풍숙(馮宿)
162. 맹을(孟乙)
163. 진무 각저인(振武角抵人)
164. 설창서(薛昌?)
165. 강의성(康義誠)
166. 제파(帝?)
167. 여마구(驢馬駒)
168. 취입총중(醉入塚中)
169. 어사대 고사(御史臺故事)
170. 중별독(中鱉毒)
171. 합조산(閤?山)
172. 우장(芋牆)
173. 점수한(占水旱)
174. 장수중 시(張守中詩)
175. 차처여복두분계(此處與?頭分界)
176. 겁서식창(劫鼠食倉)
177. 화정(火精)
178. 사균(蛇菌)
179. 가대(假對)
180. 광왕 전욱(廣王全昱)
181. 갈당도(葛黨刀)
182. 외효궁(??宮)
183. 방읍(揖)
부록
1. 왕인유전(王仁裕傳)
2. 역대(歷代) 저록(著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35. 발총도(發塚盜)
[당나라] 광계(光啓) 연간(885∼888)과 대순(大順) 연간(890∼891) 사이에 포중현(褒中縣)에 무덤을 파헤친 도둑이 있었다. 한참 동안 수색해도 범인을 잡지 못하자 장리(長吏)는 그 사건을 매우 엄하게 다그쳤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범인을 잡아 관아에 가두었는데, 그 범인이 1년이 지나도록 사실을 자백하지 않자, 그에게 온갖 모진 고문을 했다. 결국 자백 문서가 갖춰지고 몇 사람이 그 일에 연루되자, 사람들은 모두 사건 처리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범인을 처형하려 할 때,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소매를 걷어붙이며 크게 소리쳤다.
“왕법이 어찌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죽이는 일을 용납할 수 있단 말이오! 무덤을 파헤친 자는 나요. 나는 날마다 사람들 속에 있었지만 잡히지 않았는데,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를 죽이려 하시오? 속히 그를 석방해 주시오.”
곧 그는 무덤에서 얻은 장물(臟物)을 꺼냈는데 검사해 보니 거의 차이가 없었다. 옥에 갇혔던 자도 장물을 꺼냈는데 검사해 보니 차이가 없었다. 번수(藩帥 : 절도사)가 직접 유도하며 심문했더니 옥에 갇혔던 자가 말했다.
“저는 비록 스스로 죄가 없음을 알고 있지만 모진 매질을 이겨 낼 수 없어서, 마침내 식구들에게 이 장물을 위조하게 해 차라리 죽기를 바랐습니다.”
번수는 크게 놀라 이 일을 조정에 알렸다. 조정에서는 옥리의 죄를 묻고 억울하게 갇혔던 자를 방면했으며, 스스로 자신의 죄를 밝힌 자는 아전의 직책을 주고 포상했다.
45. 촌부(村婦)
[당나라] 소종(昭宗 : 이엽)이 양주(梁主 : 후량 태조 주온)에게 위협받아 [낙양으로] 옮겨 간 후로 기주(岐州)와 봉주(鳳州) 등 여러 주는 각각 아주 많은 병사를 기르면서 멋대로 민가를 약탈해 자급했다. 성주(成州)의 어떤 궁벽한 시골 마을에 엄청난 재물이 쌓여 있었기에, 주장(主將)은 기병 20여 명을 보내서 밤에 약탈하도록 했다. 그들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치자 마을 사람들은 감히 대항할 수 없었다. 그들은 남자들을 모두 묶어서 가두고, 재물을 남김없이 찾아내서 자루에 넣어 쌓아 놓았다. 그런 연후에 돼지와 개를 삶고 부녀자들에게 음식을 만들게 해서 마음껏 먹고 마셨다. 그 마을에서는 집마다 일찍이 낭탕(??)의 씨를 모아 두었기에 부녀자들은 그것을 듬뿍 가져다 볶고 찧어서 고춧가루처럼 음식에 넣은 뒤 그들에게 탁주와 함께 먹고 마시게 했다. 이윽고 약효가 일어나자, 마침내 어떤 놈은 갑자기 허리춤에서 검을 뽑아 땅을 파면서 “말이 땅속으로 들어갔다”라고 하고, 어떤 놈은 불에 뛰어들거나 연못에 뛰어드는 등 미쳐 날뛰다가 쓰러졌다. 그리하여 부녀자들은 남편들의 포박을 풀어 주고 천천히 기병들의 검을 가져다 하나하나 목을 베어 죽인 뒤 묻었다. 그들이 타고 온 말은 사람을 시켜 큰길로 내몰고 채찍질해 보내서 그 일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나중에 땅을 갈아엎다가 비로소 그 일이 드러나게 되었다.
150. 범질(范質)
사신(詞臣)들이 근무하면서 한가할 때 각자 평소에 보고 들은 일을 얘기했는데, 학사승지(學士承旨) 왕인유(王仁裕 : 본서의 찬자)와 학사 장항(張沆)이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오대] 후한(後漢)의 호부시랑(戶部侍郞) 범질(范質)의 말에 따르면, 일찍이 제비 한 쌍이 그의 집 처마에 둥지를 틀고 새끼 몇 마리를 길러 이미 먹이를 받아먹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암컷이 고양이에게 잡아먹히자 수컷이 시끄럽게 지저귀다가 한참 후에 떠나더니, 곧장 다시 다른 암컷 한 마리와 짝을 이루어 와서 이전처럼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였다. 하지만 며칠 안 되어 새끼들이 차례로 땅에 떨어져 데굴데굴 구르다가 죽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새끼 제비의 배를 가르고 살펴보았더니, 모이주머니 속에 [가시가 달린] 남가새 열매가 들어 있었다. 이는 아마도 다시 짝을 이룬 암컷 제비가 해친 것 같았다. 무릇 혈기를 가진 모든 부류는 애증과 질투의 마음이 없었던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