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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조용만 단편집

[큰글씨책] 조용만 단편집

조용만 (지은이), 오태호 (엮은이)
지만지한국문학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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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조용만 단편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조용만 단편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2885884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1-10-28

책 소개

‘구인회’의 창립 회원이었던 조용만은 1930년대 식민지 경성을 무대로 현실 세계를 해부하고 묘파하기보다는 지식인 주인공의 내면 고백을 통해 모더니즘적 세계 인식을 보여 준다. 문학적 개인으로는 모더니스트였고 역사 앞에서는 반민족적 기회주의자가 된 그의 대표 단편 11편을 소개한다.

목차

사랑(舍廊)과 행랑(行廊)
방황
연말의 구직자
허희(歔欷)
로마에서의 첫날 밤
배신자의 편지
초종기(初終記)
북경의 기억
여정
만찬
이 두 사람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저자소개

오태호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서울 출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9월부터 경희대에 출강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불연속적 서사, 중첩의 울림”)으로 등단했다. 2004년 “황석영 소설의 근대성과 탈근대성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성신여대 전임연구원과 계간 ≪시인시각≫, 웹진 ≪문화다≫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2012년 ‘젊은평론가상(한국문학평론가협회)’과 2024년 ‘우수논문상(한국문예 창작학회)’을 수상했으며, 평론집으로 『오래된 서사』, 『여백의 시학』, 『환상통을 앓다』, 『허공의 지도』, 『공명하는 마음들』, 『풍경의 그림자들』 등을 출간했다. 편저로 『동백꽃』, 『황석영』, 『이선희 소설 선집』, 『개마고원』, 『오영수 작품집』, 『조용만 작품집』, 『구상 시선』, 『정공채 시선』, 『계용묵 수필선집』, 『김기진 평론선집』, 『한효 평론선집』, 『북녘 마을의 사람 사는 풍경』, 『폐허에서 살아남기』 등이 있으며, 연구서로 『문학으로 읽는 북한』과 『한반도의 평화문학을 상상하다』를 상재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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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벌써부터 이야기할려고 했는데 거기 앉게.”

마님은 책을 옆에다 엎어놓고 천천히 담배 서랍을 끌어당겼다. 이마에 내 천 자가 없고 눈을 흡뜨지 않는 것을 보아서 야단날 듯싶지는 않았다. 은동 어머니는 적이 마음을 놓고 윗목에 쪼그리고 앉았다.

“저 딴 게 아니라 자네 방을 내놓아야겠네.”

“네?”

마님은 청천벽력 같은 의외의 소리에 놀라서 떨리는 소리로 대답하는 어멈을 보면서 유유히 담배를 빨았다.

“자네도 아다시피 영감마님이 이번에 벼슬로 시골을 가시게 되어서 이 집은 세를 주고 다 내려갈 테니까 뭐 급하지는 않지만 차차 구해보란 말야.”

그래도 아무 말이 없이 실신한 사람같이 멍하니 앉아 있는 어멈을 보고 말을 이었다.

“자네 사정도 딱한 줄 알지만 어떡하나!”

-<사랑(舍廊)과 행랑(行廊)>에서


계집을 카페의 여급으로 넣어서 웃음과 아양을 팔게 하여 그것으로 하루하루를 먹어가는 젊은 실업자의 생활?용서는 매일 밤마다 참을 수 없는 굴욕과 우울을 느끼면서도, 그리하여 때때로 모든 것을 때려 부수고 자기도 없어지고 싶은 반역의 불길을 느끼면서도 그래도 목을 매어 끌리는 개돼지같이 모래를 씹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오는 것이었다.

-<연말의 구직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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