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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롱펠로 시선](/img_thumb2/979112886914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28869143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23-03-20
책 소개
목차
인생 찬가
잃은 것과 얻은 것
화살과 노래
마을 대장장이
안락의자에서
가을
겨울 숲
눈송이
추수하는 사람과 꽃
하나님의 땅
증인들
연인의 바위
변했구나
하지 않은 채 남겨 둔 일
부러진 노(櫓)
벨리사리우스
초서
송고 강
달빛과 대낮
밤에게 보내는 찬가
시인들
노래하는 사람들
시인과 시인의 노래
눈[雪]의 십자가
별빛
바다의 소리
그림자
케임브리지에 있는 교회 묘지에서
뉴포트의 유대인 공동묘지
열려 있는 창문
밀턴
어린아이들
파도가 일어나고, 파도가 가라앉는다
해 뜨는 언덕에서
만남
비 오는 날
하루가 가고
갑옷 입은 해골
여행의 한가운데서
인생의 잔
밤
다리
새벽
키츠
제야의 미사
체념
황혼
잠
추석 보름달
2월의 오후
소등령
시냇물과 파도
첫 수확 후 두 번째 자라난 풀
신기루
꼼짝 못하고
마음속의 가을
비가
여름비
잃어버린 내 청춘
신생(新生)
천사들의 발걸음
5월이 늘 있는 것은 아니니
신곡
이름 없는 묘
스프링필드의 군수품 창고1
두 개의 강
바닷가에서의 여름날
찰스 강에게
셰익스피어
4월의 날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1.
내가 잃은 것과 내가 얻은 것,
내가 놓친 것과 내가 이룬 것을
비교해 보니,
자랑할 게 별로 없구나.
얼마나 많은 날들을 헛되이 보냈는지,
얼마나 많은 좋은 의도들이
화살처럼 빗나가거나 못 미쳐 떨어졌는지
알겠구나.
그러나 누가 이런 식으로
잃은 것과 얻은 것을 계산하겠는가?
실패가 변장한 승리일 수도 있고,
가장 낮은 썰물이, 조수가 바뀌어 밀물이 될 수도 있는데.
-<잃은 것과 얻은 것>
2.
가끔 나는 바닷가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마을을 생각한다네.
가끔 마음속으로 그 정다운 옛 마을의
상쾌한 거리들을 오르락내리락하면,
내 청춘이 내게 돌아온다네.
그리고 라플란드 지방의 노래 가사가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맴돈다네,
“소년의 뜻은 바람의 뜻,
청춘의 생각들은 길고 긴 생각들.”
-<잃어버린 내 청춘>
3.
내 인생의 절반이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세월만 흘려보낸 채, 높은 성벽으로
노래의 탑을 건설하겠다는
내 젊은 날의 꿈을 완수하지 못했다.
게으름을 피운 것도 아니고, 향락을 쫓은 것도 아니고,
진정되지 않는 들뜬 열정으로 인한 조바심 때문도 아니었다,
슬픔이, 거의 죽은 사람처럼 만든 근심이
내가 이룰 수도 있는 일을 이루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언덕길 중턱에 올라와, 나는 내 밑에 놓여 있는,
소리들과 풍경들을 가진 ‘과거’를 내려다본다,
희미하고 거대한 여명 속에서 연기 나는 지붕들과
부드러운 종소리들과 반짝이는 빛들을 가진 도시를,
그리고 내 위에서 ‘죽음’의 폭포가 가을의 질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