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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교육학 일반
· ISBN : 9791128884429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0-05-15
책 소개
목차
서문
01 늦게 가는 교육 시계
새 시대의 요구
성공한 국가들
산업화가 만든 학교제도
새로운 학습 시대
한국의 상황
이 책의 구성
02 문명과 학습
문명의 동력
학습자 인간
다양화하는 학습활동
적극적 학습자
학습활동에 대한 통제와 갈등
03 학습의 관리
관리되는 학습생활
문명 단계별 학습 관리
04 학습사회 진입
어른은 공부 안 하는 한국
성인교육에서 평생학습으로 발전
학습사회 선구자들
새로운 용어와 개념들
확장하는 학습활동과 자기 주도성
05 생활세계의 학습장화
학습 공간의 확장
지역학습센터
한국의 생활세계 학습
06 학습도시
학습의 사회적 기능
학습도시의 발전
학습도시 국제 동향
학습도시 평가
한국의 학습도시
07 직업세계
오이시디
유럽연합
국가별 사례
한국
08 학교와 대학의 변화
학교는 없어지는가?
혁신을 기다리는 학교
평생학습 시대 학교
고등교육의 변화
평생학습대학교
한국의 고등교육
유아기에 출발하는 평생학습
09 학습인증제도의 진화
제도 밖 학습의 가치 인정
학습인증의 확대
유럽 국가들
한국
전망과 과제
10 거버넌스와 재정
교육 거버넌스의 환경 변화
교육 거버넌스의 새로운 방향
학습사회의 재정
한국 상황
11 학습사회의 전망
유연한 제도
능동적 평생학습문화
학습자시민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 교육에서 시급한 개혁 대상으로 꼽히는 것은 항상 학교다. 그러나 해방 이후 역대 정부에서 추진한 개혁은 실패를 거듭했다. 국민들에게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켰다. ‘교육개혁’이라는 말만 들어도 대다수 국민이 염증을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동안 교육개혁은 왜 모두 실패했는가? 그 이유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그러나 깊이 따져 보면 원인의 핵심은 시대변화에 따르지 못한 개혁 목표 설정에 있다. 이미 정보 시대에 진입한 21세기임에도 산업 시대의 교육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학교제도만을 중심으로 사고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학습은 배우는 활동이고 교육은 가르치는 활동이다. 교육은 학습을 관리하고 돕는 활동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르치기 때문에 배우고, 배우려면 가르침이 있어야 하니, 결국 같은 것 아니냐고 주장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누군가가 학습활동을 통해 지식, 기술, 관점, 가치관 등을 창출하거나 습득해서 가르칠 내용이 만들어진 것이므로, 학습이 먼저 이루어진 뒤에 교육이 뒤따른다. 그리고 가르친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모두 배우는 것도 아니고, 가르치는 대로 배우는 것도 아니다. 더욱이 누가 가르치지 않는다고 해서 배우지 않는 것도 아니다. 가르치는 활동과 배우는 활동은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활동이며, 학습이 선행되고 교육이 그 결과를 전파한다.
평생학습 시대에는 학습활동이 종적, 횡적으로도 확장될 뿐 아니라, 학교 주도 학습을 넘어 학습자 주도 학습이 강조된다. 새 시대의 학습은 종적으로는 생애의 전 기간(lifetime)으로 확장하고, 횡적으로는 삶의 전체 영역(lifewide)으로 확장하며, 학습활동을 타율적 관리에서 자율적 관리 중심으로 전환해 자기 주도적(self-directed) 학습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전개된다. 이러한 새로운 현상을 담아내기 위한 개념으로서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은 종적, 횡적, 질적으로 확장된 학습 현상 전체를 포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