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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맹수

내 남편은 맹수

효진(나미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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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맹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남편은 맹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29500625
· 쪽수 : 498쪽
· 출판일 : 2015-02-12

책 소개

효진의 로맨스 소설. 오랜 은둔생활을 마무리한 후 한국에 돌아온 이태산. 그의 목적은 바로 ESU(멸종위기종 연맹)에서 주선한 '맞선'. 그리고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호리호리한 금발 미녀, 김옥자. 태산은 옥자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이후 들려온 소식에 까무라치고 만다.

목차

프롤로그
1. 호랑이족이 맞선을 봅니다
2. 합을 맞춰 봅시다!
3. 잘못된 만남
4. 내 앞에 호랑이 한 마리
5. 거래
6. 두 번째 맞선
7. 도망치다
8. 바다와 여행, 그리고 무인모텔
9. 첫날밤, 첫경험
10. 그들만의 낙원
11. 다가오는 위협
12. 추적
13. 그녀, 이남숙
14. 사자의 역습, 호랑이의 반격
15. 웅녀와 범녀
16. 결전! 호랑이족 전투의 날
17. 휴가를 떠나다
작가 후기

저자소개

효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 글 작가 : 효진 성은 김, 이름은 효진. 닉네임 나미브. <출간작> 춤추는 오렌지에 관한 단상, 북주국이야기, 내사랑 김빈곤, 해국이색혼례담, 칼리, 산사나무, 부부전, 남주국설화, 북주국야사, 지중해의 불꽃, 적도의 밤, 내 아내는 짐승, 내 남편은 맹수, 황궁의 꽃이 되다 <이북 출간작> 만월 기묘한 밤의 이야기, 빛나는 밤 사랑하는 달 검과 왕녀, 스페셜데이(단편집), 베이비돌, 발정은 묘약을 타고, 금단의 관계, 왕과 소녀: 금욕의 관계, 잔인한 복수,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 총애, 황제와 소녀: 구속의 관계, 잘 물고 빠는 개 있어요, 널 잡아먹겠다, 술탄의 노예 등등.
펼치기

책속에서

태산은 눈살을 찌푸리며 호텔 커피숍에 앉아 맞선녀를 기다렸다. 그의 험악한 포스에 외려 주변인들이 겁에 질렸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는 말 그대로 몸이 탄탄한 근육질로 전신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압도적으로 큰 키에 짙은 눈썹과 날렵한 눈매를 포함한 얼굴은 야성미와 사내다움이 넘치는 수컷 중의 수컷이었다.

그 압도적인 외모의 수컷이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기다리기를 벌써 20분째.

문제의 암컷호랑이가 오지 않고 있다. 설마, 바람맞은 것인가?

그때 멀리서 익숙한 체향이 풍겨왔다. 그의 눈이 서서히 크게 떠졌다.

태산도 호랑이 특유의 페로몬을 발산했다. 그가 발산하는 후각적 신호를 따라 늘씬한 인영 하나가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여자다! 그것도 암컷이다! 우와아!

“저기?”

태산은 코를 벌름거렸다.

암컷호랑이! 그것도 가임기의 암컷호랑이!

이 얼마 만에 맡아보는 동족의 냄새인가! 그는 자신이 미칠 정도로 동족을 그리워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자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저기, ESU의 소개로 오신 분이신가요?”

여자의 목소리는 가냘팠다. 암컷호랑이의 기백을 지녔지만 여자는 금발에 희고 작은 얼굴, 가녀리고 하늘하늘한 몸매를 지녔다. 얌전한 살구색 정장은 여성스럽고 무릎길이의 치마 아래로 보이는 다리는 참 예뻤다. 순진해 보이는 얼굴은 그의 취향이었다!

할렐루야!

태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여자가 움찔했다. 의자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옆으로 쓰러졌다. 그의 시선은 오직 암컷 호랑이에게 꽂혀 있었다.

“저기, 이름이 뭡니까?”

“음. 저기. 전 김옥자……라고 해요. ESU의 소개로 오신?”

“그, 그렇습니다! 이태산이라고 합니다.”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여자가 키득거리며 웃었다. 태산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여자에게 의자를 당기고 돌아왔다. 내동댕이쳐진 의자를 세워 앉은 그가 여자와의 대화에 집중하려고 애썼다.

아니, 그러니까. 무슨 대화를 해야 하는 거지?

여자의 얼굴을 보자 태산의 머리가 하얗게 비었다. 그러니까, 음.

“결혼합시다.”

“네?”

여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태산은 테이블 위에 놓인 여자의 손목을 잡아당겨 끌었다. 그리고 아주 음산하고 포스 있게 고백했다.

“우리 같은 멸종위기종은 상대가 마음에 들면 결혼해야 합니다.”

그 박력에 김옥자가 놀라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태산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합을 맞춰봅시다.”

“네?”

“합을 맞춰보면 진정한 짝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옥자가 그 합이 무슨 뜻인지 깨닫기도 전에 태산은 냉큼 그녀를 안아들었다.

“저, 저기요!”

그것도 한쪽 팔로 옆구리에 덜렁. 말 그대로 옆구리에 꿰인 상태의 옥자는 어이가 없었다.

태산은 그 상태로 성큼성큼 커피숍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만 타면 금방 그의 호텔 방에 다다를 수 있다. 목적지가 코앞이다.

“사, 사람 살려요! 저, 사람 살려!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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