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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나는

그 여름, 나는

최수현 (지은이)
가하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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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나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여름, 나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29523365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5-06-24

책 소개

최수현의 로맨스 소설. 1993년, 치열하고 뜨거웠던 중앙고 3학년 3반의 여름. 착하고 예쁜 부반장 이재이. 그녀 때문에 두 배로 뜨겁던 반장 윤제희. 2002년, 열아홉 풋사랑과 다시 만난 스물여덟의 여름. 월드컵, 그 열기만큼 뜨거워진 감정. 알싸하고 달콤했던 첫사랑이 다시 찾아온다.

목차

프롤로그
1장. 2002년, 너와 나
2장. 3학년 3반, 반장과 부반장
3장. 5월 31일, 꿈의 시작
4장. 미리 말하지만
5장.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6장. 대란의 시초
7장. 보고 싶었어
8장. 안 때릴게, 넌
9장. Lace
10장. 때리려고, 너
11장. Polaris
12장. 병원 옆 동물병원
13장. 병사탕
14장. 안 끝날 줄 알았어
15장. 0125023952
16장. 소원
17장. 엑스포
마지막 이야기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최수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은 연하늘빛. 다시 생각나고, 또 읽고 싶어지는 그런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출간작] 기다려줄래 그 여름 , 나는(2016 리디북스 로맨스 대상 수상) 당신의 자리 취향의 문제 겨울, 또다시 비 내리는 밤 기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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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커다란 현관문이 닫히자마자 열어놓은 창문 너머로 세상이 다 울릴 듯한 함성이 퍼져나갔다. TV를 켜보지 않아도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둘 다 알고 있었다.

“……봤지?”

나는 이겼어.
손을 잡고 있던 그가 대번에 허리를 감쌌다. 이미 그에게는 경기 결과 따위가 중요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 이 순간 책임감 강하고 약속 잘 지키는 이재이를 묶어둘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남자의 감도 때때로 여자 못지않아 망설임 가득한 그녀의 뉘앙스를 알아들었다.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 들을 것도 없이 바로 입술을 찾아들었다.

“으으음.”

윤제희가 이재이의, 반장이 부반장의 입술을 빨아들이자 혀가 닿은 곳에서 시작된 뜨거움이 금세 전신을 감싸왔다. 숨 막히는 키스도 바깥 함성에 묻히자 별다르게 부끄럽지도 않았다. 거기다 눈을 감으니 이곳이 밖인지 안인지도 가물거린다.

이런 것도, 참 좋구나.

그래. 어쩌면 오늘만은 다 상관없을지 모르겠다. 그녀 인생이나, 대한민국에나 이런 일이 또 있을지는 모르니까 마음 가는 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다. 천하의 윤제희도 휩쓸리는 분위기라면 그녀라고 못 할 것도 없다.

열기가 올랐을 때, 취기 없이도 정신이 혼미한 이때라면. 거기에 상대가 윤제희라면.

“그런 거 아냐.”

감은 것과 다름없는 그녀의 눈, 그 작은 틈에도 제희는 재이의 생각을 읽어내렸다.

“……으응?”
“나, 너랑 자고 싶어.”

처음부터, 아주 처음부터 그랬어.

겨우 저런 거, 월드컵 승패가 영향을 끼칠 만한 감정이나 의지가 아니었다. 충동이 없다면 그것도 거짓말이겠지만 바탕이 없는 충동은 아니다. 차곡차곡 쌓아둔 감정이 한번 드러내지도 못하고 감춰져 있다가 월드컵의 열기에 입구가 열렸다.
그러니 이 복잡한 마음을 어느 세월에 설명하고 있을까? 이재이에게 설명해봤자 이해도 못 하겠지만 지금은 설명할 시간도 없다. 아니, 아깝다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팔 들어.”

나지막하고 단호한 말에 이끌려 팔을 들자 그대로 그녀의 붉은 티셔츠가 벗겨져 나갔다.

“후우우.”

제희가 그대로 그녀를 안아 제 침대로 이끌었다. 뭐가 그리 급하다고 문까지 걷어차 버리자 안겨 있던 그녀가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

“미안.”

손을 잡아끌고 옷을 벗겨 내릴 때도 뻔뻔스러울 만큼 당당하던 그가 제 발짓이 만들어낸 소리에 깜짝 놀란 그 하나는 미안해했다. 괜찮다고 말 할 새도 없이 그녀는 침대에 눕혀졌고 제희와 눈 한번 마주칠 틈도 없이 브래지어가 벗겨져 나갔다.

차라리 안 보면 좋았을 텐데, 얼굴 한번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에 고개를 들고 있다가 타이밍 나쁘게, 혹은 좋게, 벌거벗고 나서야 윤제희를 마주 보았다. 뜨겁다. 그것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꿀꺽, 어둠 속에도 그의 목선이 표가 날 정도로 울렸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그녀의 웃음이 제 차례인가 싶어 나오려다 그대로 막혔다. 윤제희의 입술에. 이번에는 가슴에.

“으으응.”

설마 했었다. 제가 제대로 봤었는지, 너무 열망이 강해 만들어낸 상상이었는지.
그런데 분명히 맞다. 자신은 이런 가슴을 보았었다. 상상이건, 현실이건 간에 그의 수많은 밤을 밝혔던 하얀 가슴이 분명 이랬다. 손에 닿는 폭신한 감촉이라던가, 입술에 착 달라붙는 맛에 코끝을 스치는 체향까지, 그의 밤을 여러 번 깨운 가슴이 맞다.

“바, 반장.”

달아오른다. 그 말 한 마디에 그는 열아홉 살로 돌아갔다. 이름 놔두고 저 ‘반장’ 소리는 질리도록 한다 했는데 지금은 또 그게 좋았다. 열아홉 살의 그가 하지 못했던 행동을 대신 하는 느낌이라, 머리가 다 쭈뼛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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